
"자녀를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지인들에게 16억 원 가량을 가로챈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에서 2024년까지 16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약 16억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실제 해당 자동차 회사에 재직했던 A씨는 사기 행각이 드러난 후 회사에서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을 피해자 6명에 피해액 6억 원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 계좌추적 등을 통해 10명의 피해자를 더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취업 빙자 사기"라며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