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메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2025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10대 역사(力士)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모두 2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1일 대한역도연맹에 따르면 이하은(18·경남체고)은 1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주니어 부문) 여자 최중량급(86㎏ 이상)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인상 105㎏, 용상 130㎏, 합계 23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하은이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8명은 모두 메달 1개 이상을 수확했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등 20개 메달 획득으로 메달 순위 4위를 달성했다. 메달 순위 1위는 카자흐스탄으로 금 21, 은 12, 동 17 등 모두 50개의 메달을 따냈다.
'2025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애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성적. 연합뉴스이번 대회는 주니어(15~20세)와 유소년(13~17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주니어 여자 77㎏급 전희수(경북체고), 최중량급 이하은, 유소년 여자 63㎏급 이다연(경남체고), 여자 최중량급(77㎏ 이상) 김체량, 남자 최중량급(94㎏ 이상) 김인혁(원주고) 등 5명이 합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최중량급 세계유소년 신기록(합계 249㎏)을 세우며 우승한 김체량은 유소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대한민국 역사가 이 대회 유소년 부문 MVP에 뽑힌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의 전효영 감독은 "힘든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선수들이 이대로 잘 성장한다면 향후 시니어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폐회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21개국, 여자 16개국이 참가했다. 남자는 104명, 여자는 95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