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바위 그림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 삶과 예술이 생생히 담긴 유산으로,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특히 수십 마리 고래 모습이 담긴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흔적'으로서 주목 받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천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며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