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규재(前 한국경제신문 주필)
◇ 김현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11일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그리고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 이 보수 원로 언론인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보수층 의견을 경청했다는데요. 한 2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가 오갔다고 하죠. 오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전 주필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들 들어보겠습니다. 정규재 주필님, 나와 계십니까?
◆ 정규재>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대표적인 보수 논객들과의 만남이라서 회동이 있을 때마다 늘 관심이 쏟아지는데 이번 회동이 세 번째시죠?
◆ 정규재>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세 번째 만남입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대선 전 첫 만남 이후에 상당히 호평하셨던 기억이 나요, 이 대통령, 그 당시에는 이재명 대표. 상당히 정치에 물이 오른 것 같다. 이런 말씀하셨던 기억이 제가 나는데 대통령으로서 만난 이번에 인상평은 어떻습니까?
◆ 정규재> 글쎄요,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비교적 조갑제 선배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어떤 직책이 부담이 되거나 직책에 눌려 있거나 밀리거나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대화는 즐겁게 할 수 있었고 또 비교적 자유자재로 얘기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히 말에 힘이 들어가거나 또는 말해서는 안 될 금기 사항을 쭉 늘어놓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재미있게 대화를 했습니다.
◇ 김현정> 인상평을 한마디로 하자면 재미있는 대화였다.
◆ 정규재> 예, 재미있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이 직책의 무게감에 눌려 있는 느낌 같은 것도 없었고 대화 주제도 이 부분은 이건 좀 안보에 관한 거라 묻지 마세요. 그 질문은 안 됩니다. 이런 것도 없었고요.
◆ 정규재> 없었어요. 한 번 이거는 오프 더 레코드인데 이렇게 얘기한 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요.
◇ 김현정>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나 봐요, 기억 안 나시는 거 보니까.
◆ 정규재> 그게 아마 중요한 것이 별로 아니었고 글쎄, 아마 에이팩 얘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별로 그렇게 중요한 얘기는 아니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규재> 그랬습니다. 재밌었어요.
◇ 김현정> 에이팩에 관해서도 아마 오프 더 레코드라고 한 부분 말고 다른 부분은 정 주필 님도 또 조갑제 대표님도 공개를 좀 하셨더라고요.
◆ 정규재> 예.
◇ 김현정> 우선 시진핑 주석이 에이팩에 참석할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언급을 하셨다고요?
◆ 정규재> 그렇습니다. 의외이지 않습니까? 시진핑이 지금 건강도 좋지 않고 국내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좀 몰리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쭉 있었거든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정규재> 그래서 우리도 시진핑에 올 수 있겠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마는 그리고 또 그동안에 한국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차례나. 그래서 근데 올 겁니다. 또는 왔으면 좋겠다는 강한 표현일 수도 있고 실제로 오기로 했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오기로 이미 완전히 메이드가 됐다, 이런 얘기는 아닐 수도 있는 약간의 그런 느낌이었어요. 올 겁니다. 하는 표현이

◇ 김현정> 워딩은 그대로 '올 겁니다' 였군요. '올 겁니다'
◆ 정규재> '올 겁니다' 아마 이런 거였을 겁니다. 올 겁니다. 오도록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좀 강한 얘기일 수도 있고 사람 언어의 표현이라는 게 아주 미묘한 측면들이 있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정규재> 올 겁니다. 아마 이런 식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드시 날짜를 잡아서 일정이 확정이 됐고, 이런 단계는 아닌 것 같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만 중국 전승절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는 문제, 이거는 아직 미정이라고요?
◆ 정규재> 아마 안 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그 얘기를 받아서 박근혜 대통령 때 소위 이제 북방 정책 하느라고 괜히 거기 가서 말하자면 서 있던 사람이 푸틴 시진핑 그리고 푸틴과 시진핑의 소위 부하들,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그중에는 국제 수배자들도 많은 이런 모양인데 거기에 왜 박근혜 대통령이 갔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언급을 했습니까?
◆ 정규재> 제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 김현정> 정 주필님이 그 얘기를 하셨어요.
◆ 정규재> 실제로 그때 제가 아마 언론 제가 그때 신문사에 아직 있을 땐데 제가 그 반대하는 칼럼을 썼거든요.
◇ 김현정> 2014년 말씀하시는 거죠?
◆ 정규재> 그렇습니다. 14년, 15년. 14년
◇ 김현정> 14년입니다.
◆ 정규재> 그때 제가 그 칼럼을 썼던 적이 있는데 이제 그 얘기를 했어요. 하니까 글쎄 대통령도 그 당시에 그 박근혜 대통령이 굳이 거기까지 간 데 대해서 약간 오버한 것 같다. 이런 느낌으로 얘기를 답을 했어요. 그때 안 가는 게 맞았었는데 이제 이런 뉘앙스로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제가 받은 느낌도 굳이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거기 꼭 가려고 뭐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예를 들어서 트럼프가 거기 간다면 우리도 갈 수 있지 않느냐. 말하자면 그런 비슷한 요지의 분위기로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받은 인상은 전승절에는 안 갈 가능성이 좀 있구나 내지는 트럼프 대통령 정도 오면은 그 정도면 움직일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셨다는.
◆ 정규재> 예,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게 언제 성사되느냐 이것도 관심거리인데 지금 취임 두 달 지나도록.
◆ 정규재> 그거는 미정인 것 같고요. 미정인 것 같고 아마 에이팩에 시진핑도 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와주면 좋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된다. 이런 요지로 얘기를 하셨습니다.
◇ 김현정> 미국이 이 관세 협상 때문에 의도적으로 좀 이러는 걸까요?
◆ 정규재> 글쎄요. 미국은 사실 일본이나 한국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걸 가지고 세계가 보고 있거든요. 실제로 미국은 지금 한국이나 일본에 줄 게 없습니다, 별로. 그냥 어떻든 말하자면 무역 적자를 얼마나 줄이느냐 하는 것이 이제 그 결과가 지금 이제 문제거든요, 트럼프로서는. 그러니까 아마 최대한의 압력을 넣을 수 있을텐데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대신에 미국에 줄 수 있는 게 많이 있어요. 그래서 방산 협력, 원전, 조선 이런 우리가 미국에 줄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산업 협력을 통해서 아마 관세 문제까지 하려고 그러면 아마 양쪽이 상당히 앞으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겁니다, 제가 볼 때는.
◇ 김현정> 그렇게 보이세요? 알겠습니다.
◆ 정규재> 시간이 좀 걸린다.
◇ 김현정> 그나저나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시작이 됐는데 인사와 관련해서도 대통령하고 대화를 좀 나누셨다고요?
◆ 정규재> 이제 시중의 화제들이니까 그거 어떻게 된 겁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거죠. 어떻게 된 겁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그분은 제가 직접 추천한 분은 아니고 이제 이런 이진숙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 그런 답변을 했죠.
◇ 김현정> 내가 직접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고 추천받은 사람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 취지로 답변을 하셨다고요?
◆ 정규재> 약간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안 될 것 같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 확정적인 얘기는 아니고 조금 유감이다. 이런 분위기 이진숙 씨가 두 분이 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동명이인. 방통위원장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이진숙.

◆ 정규재> 방통위원장 이진숙 굉장히 이제 화제였기 때문에 그 방통위원장 이진숙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제 이렇게 또 이어지는 질문이 가고 그거는 정치하시려고 그러신 거 아닌가요? 이제 이런 굉장히 가벼운 얘기들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분 정치하시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라고 또 대통령이 답변하고.
◆ 정규재>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정 주필님은 어떻게 보세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쓴 거다. 이렇게 해명을 했고 조기 유학을 보낸 두 자녀 가운데 1명은 중학생 때 1명은 고등학생 때인데 중학생을 혼자 보낸 게 위법인지 그 당시 몰랐다. 이런 이제 해명들을 했거든요. 이 정도면은 낙마까지는 아닙니까? 아니면 부적절합니까?
◆ 정규재>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교육부 장관 충남대 총장을 하신 이진숙 같은 분들은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이 말하자면 사와리가 좋고 로비를 잘하고 어디 회의를 가나 반드시 끼어 있고 어느 명단에나 보면 꼭 끼어 있고 참 사통팔달의 인맥을 자랑하고 이런 분이죠.
◇ 김현정> 사와리라는 게 그러니까 사람을 잘 대한다, 이런 건 거죠?
◆ 정규재> 죄송합니다. 제가 옛날 말을.
◇ 김현정> 괜찮습니다.
◆ 정규재> 그러니까 아주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사람을 잘 사귀고 모든 사람을 적과 아군 구분 없이 잘 사귀고 그런 분이죠. 낯을 안 가리고.
◇ 김현정> 사교적.
◆ 정규재> 예, 사교적이고 그런 분입니다. 근데 그런 분의 좋은 점은 정치를 하시면 좋은데 교육부 장관이, 글쎄요. 교육부 장관은 깊이 생각하고 멀리 보는 분이고 그래야 된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죠.
◇ 김현정> 물론이죠.
◆ 정규재> 교육 정책의 긴 호흡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근데 더군다나 자녀 교육 문제 이런 것도 서울대를 10개 만들자. 이런 안을 냈다고 합니다마는 그 논리의 허망함 이런 게 있거든요. 참 웃기는 슬로건이다.
◇ 김현정> 웃기는 슬로건이라고 보세요?
◆ 정규재> 웃기는 슬로건이, 저거 안 되는 슬로건이잖아요.
◇ 김현정> 서울대급 국공립대를 지역마다 하나씩 놓겠다. 이거 생각하면은 이제 될 것 같기도 한데.
◆ 정규재> 그거는 희망인데 국공립대는 완전히 경영 자체가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공립대의 오늘날의 교육의 실태라든가 교육의 현장이라는 것은 말도 못 하게 무너져 있거든요. 국공립대 스스로가 일어서려는 서려는 노력을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죠. 예를 들어서 부산대 같은 경우에는 무슨 김경수 선거 캠프 이런 데 있던 분이 총장을 하고 그러잖아요. 이런 거는 곤란하죠. 학교라는 게 지방의 거점 대학이라는 게 완전히 무너져서 대학 서열로 따지면 한참 저 밑에 있는데 서울대급으로 육성하자. 참 웃기는, 국립대 법인화도 노무현 대통령 때 무너졌지 않습니까? 국립대 교수들이 무너뜨린 거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말씀은 정책적인 면에서도 정책 철학 면에서도 이게 낙제점이라고 보세요?
◆ 정규재> 우리나라의 지방 거점 국립대라는 것은 차라리, 뭐라 그럴까요? 그야말로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 때 국립대 법인화를 하라고 하든지 처절한 어떤 자기의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규재> 노력 안 하죠.
◇ 김현정> 그냥 부정적으로만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낙마까지 가야 된다고 보세요?
◆ 정규재> 글쎄요. 하시고 싶어 하실 텐데 교육 정책에 뭐가 나올까, 전혀 없을 거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교육장관으로서 노동 시장에 걸맞은 AI 인재를 길러낼 수 있고 또 예를 들어서 아시아에 중요한 인도라든가 이런 데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 길러내야 되겠다. 뭔가 우리 대학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이러면은 그분을 쓰면 안 되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 김현정> 알겠습니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가장 뜨거운 이 청문회에 후보가 될 것 같은데 그 정도면은 문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정면 돌파 가능하다는 의견과 그 정도면 상당한 갑질이라는 의견이 좀 팽팽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규재> 글쎄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특히 이제 그런 식의 어떤 인간 관리 또는 이런 악착 같은 면을 보이는 분들이 여성분들 중에는 간혹 있어요.
◇ 김현정> 그거는 여성, 남성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만 주필님.
◆ 정규재> 그런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대통령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성 쿼터는 채워야 되는데 대통령이 이제 장관 인사를 하면서 여성 쿼터에 대한 어떤 나름대로의 그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자를 그래도 몇 명은 좀 써야 되는데 정말 사람이 없어서 큰일이다, 이런 요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날 회동에서, 예.
◆ 정규재> 그래서 아마 물릴 수 없는 어떤 선도 있을 겁니다. 최소한 몇 명의 선에, 지금 여성이 그렇게 많은 형편이 아니거든요. 중소기업부 장관 해서 몇 명 안 되는데, 여기에서 물려야 된다. 또 새로운 뭔가를 써야 된다. 아마 대통령이 이거 정말 새로 쓸 사람이 없다 이렇게 아마 당혹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이.
◇ 김현정> 뉘앙스가. 여성 쿼터제에 대한 부담을 지금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강선우 후보자는 돌파할 것 같습니까?
◆ 정규재>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제 야당이 어느 정도까지 뭐 얘기하느냐는 건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예를 들어서 보좌진이 5년 동안 한 20 몇 명 30명 교체된 것만으로는 교체를 요구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어요? 뭔가 다른 어떤 문제가 좀 나오거나. 왜냐하면 국회 보좌진도 굉장히 이직률이 높은 직종입니다. 그래서 다른 그와 유사한 분들도 남녀 가리지 않고 많죠.
◇ 김현정> 주필님 보시기에는 그냥 보좌진 교체 숫자만으로는 이걸로는 낙마 사유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 갑질 의혹으로 나오는 것들에 대한 어떤 해명이 있는지 그 부분까지도 봐야 될 거다.
◆ 정규재> 다른 부분들이 좀 있어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 2분 남았나요? 오늘 좀 질문드릴 게 많은데 보수 논객이 나오셨으니까 국민의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긴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당의 8대 과오 지적하고 그분들이 일일이 사과를 해야 된다. 만약 그 사과를 거부하면 그 사람이 인적 쇄신의 0순위가 될 거다. 이랬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 이런 말을 했고, 나경원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 게 왜 사과할 일이냐, 정치적 판단을 문제 삼으면 안 된다. 또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규재> 글쎄요. 사과를 한 적이 있나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사과만 하느냐 이렇게 얘기할지 모릅니다마는 지나가는 얘기로 미안하게 됐다. 이런 거 가지고 사과했다고 볼 수 없죠. 저는 이 8대 제목에 한 가지 더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뭡니까?
◆ 정규재> 윤석열을 처음에 누가 영입을 했느냐. 그것이 가장 심각한 오류의 출발이죠.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현정> 그 사람을 누가 데려온 거야? 여기서부터 따져야.
◆ 정규재> 누가 데리고 왔느냐.
◇ 김현정> 9대 과오로 보시는군요, 9대 과오.
◆ 정규재> 예, 9대 과오다. 거기서부터 출발이 된 거다. 국힘당의 오류의 출발은 윤석열을 영입해 오자고 생각한 몇 사람이 있죠? 초기 윤핵관 몇 명. 그분들이 일으킨 문제가 끝까지 가는 겁니다.
◇ 김현정> 끝까지 가고 있어요. 그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은?
◆ 정규재> 끝까지라고 하는 것은 김문수 교체 한덕수로의, 심야 쇼까지가 그 사람들의 작품이죠. 그러니까 사실은 몇 명 안 됩니다.
◇ 김현정> 쌍권 이런 분들 얘기 나오던데 그분들이라고 보세요?
◆ 정규재> 그렇죠, 뭐. 쌍권, 지금 지방에 내려가 있는 분들도 있고 소위 그 당시에 그 몇 사람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 근무하던 4인방, 5인방 있습니다.
◇ 김현정> 탈당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정규재> 정리가 돼야 되겠죠. 정계를 떠나야 될 겁니다. 국힘당을 오늘로 만든 장본인들인데.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정규재 전 주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