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씨. 황진환 기자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관련 강제수사에 나서며,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건진법사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김건희씨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 등을 받고, 김건희씨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전씨는 2018·2022년 지방선거 때 실세 국회의원들을 통해 공천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전씨가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뒤 사실상 '정치 브로커' 노릇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최근 특검팀은 통일교 측 윤모씨가 김건희씨 선물용으로 김건희씨 수행비서 유모씨에게 건넨 샤넬 가방 2개가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것을 확인했고, 특히 신발 사이즈가 김건희씨가 평소 신는 신발 사이즈와 비슷한 250㎜인 것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