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왼쪽), 건진법사 전성배씨. 황진환 기자·연합뉴스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박현국 봉화군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박 군수의 휴대전화 실물을 확보했다.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과 관련해 전씨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고 한다.
박 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씨를 통해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전씨가 박 군수와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 최소 5명에 대한 공천을 청탁했다는 것이 골자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고문님의 보살핌으로 봉화 2명도 당선. 영주도 당선. 노고에 경하" 등 공천과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법당,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전씨 변호인 김모 변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일광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