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개발사업에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NOT(Busan Newport One-stop Terminal)는 ㈜동방(25%), ㈜대우(20%), ㈜BS한양(5%), IBK자산운용㈜(50%)의 합작회사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항만에 처음으로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신규 도입됐다.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한 사업 공모에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부산항 계획평면도. 해양수산부 제공해수부에 따르면 BNOT㈜는 부산항 신항 남측 컨테이너 터미널의 서측 부지 36만㎡에 약 8천억 원을 투자해 2천TEU급 피더부두 2선 석과 3만DWT급 잡화부두 1선 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수산와 협업해 제안서를 보완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안서가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며,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전국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운영 중인 부두로는 18개 소(부산 4, 평택당진 2, 목포 2, 울산 1, 마산 1, 포항 1, 군산 2, 광양 1, 인천 4)가 있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 대상지. 해양수산부 제공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작년 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하게 된다.
김성범 차관은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