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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걸 도전해도 온유다운 온유, 새 앨범 준비하며 배운 것[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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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 감정을 백분율로 표현한 앨범
본능과 감각에 집중한 해방 노래하는 역동적인 곡 '애니멀'이 타이틀곡
총 11곡 중 7곡 작사 참여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앨범 완성해
8월 2~3일 서울 핸드볼경기장부터 아시아·남미·유럽 등 월드 투어 예정

가수 온유가 정규 2집 '퍼센트' 쇼케이스를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었다. 연합뉴스가수 온유가 정규 2집 '퍼센트' 쇼케이스를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었다. 연합뉴스
그룹 샤이니(SHINee) 멤버로 데뷔해 얼마 전 17주년을 보냈다. 햇수로는 18년 차. 솔로 가수로는 7년 차인데 정규앨범은 두 번째다. "두 번째 앨범이 18년 정도 활동하고 나온 거면 좀 늦은" 여서 "이제는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11곡을 꽉 채운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수 온유의 정규 2집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가 코미디언 유재필의 사회로 열렸다. 온유는 타이틀곡 '애니멀'(ANIMALS)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를 취재진 앞에 공개했다.

온유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감정, 진정성, 연결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앨범은 채워지고 비워지며 완성되는 '나'에 관한 기록이다. 온유는 "삶 속 다양한 감정을 백분율이라는 수치로 나타내본 앨범"이라고 했고,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는 "누구도 혼자 100을 채울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각자의 퍼센트는 온전한 의미가 된다는 믿음"을 앨범에 펼쳐냈다고 소개했다.

온유가 토끼 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온유가 토끼 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 번째 트랙 '애니멀'이 타이틀곡이다. 본능과 감각에 집중한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으로, 정제된 베이스라인과 어쿠스틱 기타의 리듬, 전자 드럼,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 FX가 직관적이다. 역동적인 긴장감이 숨 쉬는 곡이다.

'애니멀'을 "우리 안의 본능을 일깨워보자고 말씀드려보는 곡"이라고 온유는 소개했다. 그는 "어딘가에 가서 가면을 쓰고 있을 때가 많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저는. 물론 일할 때 (그런 태도가) 필요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실키'(Silky) '카페인'(Caffeine) '마시멜로'(Marshmallow) '컨피던스'(Confidence) '오래오케이크'(오래 OKㅋ) '파 어웨이'(Far Away) '매드'(MAD) '퍼센트'(PERCENT)(%) '에필로그'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온유는 타이틀곡 '애니멀'을 비롯해 총 7곡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애니멀'이다. 온유는 이 곡 작사에 참여했다. 연합뉴스타이틀곡은 '애니멀'이다. 온유는 이 곡 작사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계속해서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는지 질문에, 온유는 "'아, 이건 정말 혼자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낀 것 같다. 제가 계속해서 피드백을 해야 해서 이 의사결정을 오래 기다려 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저는) '나는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할 거야'라고 쉽게 생각했던 거 같다. '이렇게 너무 쉽게 많은 것들을 받아들여서 될까?' '더 많은 분들께 더 많은 만족을 드리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라며 "주위에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구나 (하는 걸) 제일 느꼈다"라고 답했다.

새 앨범의 완성도에 관해 "사실 60~70%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온유는 "제 모든 능력으로 이 앨범을 혼자 만들 수 없었고 주위에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팬분들의 사랑도 필요했다. 제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셔서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온유가 타이틀곡 '애니멀'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온유가 타이틀곡 '애니멀'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래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온유.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성장했다고 실감하는 부분이 있을까. 온유는 "이전에는 옆에서 저에 관해 '너는 이게 좋고 이게 나쁘더라' 얘기해 주면 '알았어' 이렇게 듣고 말았던 것 같다. 이제는 그것(말해준 내용)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고쳐볼 만한 건 고쳐봐야지, 하고 생각하는 게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제 생각이 무조건 옳지 않다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 제 생각은 제가 경험하고 느낀 거기 때문에 '아, 이건 맞지 않나?' 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다. 다른 상황에서 계셨던 분들은 '어? 그 방법은 아닌데' 할 수 있는 건데"라고 부연했다.

자신만의 고유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온유. 본인이 생각하는 보컬로서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온유는 "어디에도 없는 목소리라고 얘기해 주신다"라며 "그런 말씀을 해 주시고 들을 때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온유가 취재진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온유가 취재진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전에는 자기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인제는 그게 "새로운 무기"라는 걸 알았다는 온유는 "그다음부터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라며 "저의 강점은 어떤 걸 도전해도 온유답다고 할 수 있는 것, 그게 제 최고 강점 같다"라고 바라봤다.

강점은 목소리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다. 그는 "클래식을 들으면 가사나 누군가 부르는 멜로디가 없어도 모든 감정이 느껴지듯이, 그런 것들도 좀 표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장점인 목소리를 좀 내려놓더라도, 그런 악기적으로 편곡적으로 좋은 게 있다면 시도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워낙 빨리 작업하느라 새 앨범을 샤이니 멤버들에게 들려주지 못했다는 온유. 그래도 멤버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은 있다. 온유는 "멤버들이 저를 별명 영감이라고 부른다. 제가 생각했을 때, 발라드 부르는 거나 차분한 게 어울려서 영감이라고 한 거 같은데, '영감 좀 힙해졌네?' '영감 폼 많이 올라왔네'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가수 온유. 그리핀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온유. 그리핀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2집 '퍼센트'를 발매한 후 온유는 오는 8월부터 '2025 온유 콘서트 [온유 더 라이브 : 퍼센트]'로 월드 투어 예정이다. 아시아·남미·유럽 16개 지역에서 공연하는데, 남미와 유럽 솔로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투어 진행했을 때도 굉장히 떨리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지만, 가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팬분들 만나고 그 상황에 좀 녹아들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나는 가서도 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제게는 처음 시작하는 거고 큰 도전일지 몰라도 (투어 마치고) 돌아올 때는 또 다른 자신감을 갖고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제가 행복하면 그 행복이 흘러넘쳐서 누군가에게 행복이 전염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한가 생각하는 거 같다. 궁극적으로 여러분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한 온유의 정규 2집 '퍼센트'는 오늘(15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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