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천하람 "전관예우"…임광현 "법인과 개인은 구별돼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5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임광현, 국세청 퇴직 후 세무법인 설립 참여
해당 법인,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억원대로
자문 계약 맺은 GS칼텍스, 임광현 국세청 차장 때 세무조사 받기도
천하람 "최소 3곳 이상 대기업이 자문 계약 체결…전관예우" 비판
임광현 "법인과 개인은 엄연히 구별돼야…개인적 자문한 적 없어"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선 전 대표를 지냈던 세무법인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소 3곳 이상의 대기업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국세청 차장으로 이른바 '국세청 2인자' 출신인 임 후보자가 세운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억원대로 올라섰는데, 전관예우를 기대한 대기업들이 계약에 나선 결과란 지적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15일 진행된 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22년 6월 임 후보자가 국세청 차장일 때 GS칼텍스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후 다음 달인 22년 7월 임 후보자는 퇴직을 했고, 두 달 있다가 22년 9월 세무법인 '선택'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법인 신설 이후 한 달 후인 22년 10월 GS칼텍스는 세무법인 선택과 총 1억 7200만원 가량의 규모가 큰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게 전관예우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임 후보자는 "법인과 개인은 법적으로 엄연히 구별이 돼야 하고, 법인이 한 것과 개인이 한 것도 역시 엄연히 구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업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문이나 고문을 한 적은 일절 없다"고 답했다.

이에 천 의원은 "저도 법무법인 생활을 해봐서 아는데, 대기업 자문 계약을 따내는 게 쉽지가 않다. 보통 협상하고 내용 주고받고 이런 것만 해도 한 달 이상이 훌쩍 걸린다"며 "그런데 세무법인 선택은 어떻게 된 건지 설립하고 한 달 있다가 억대 자문 계약을 덜컥 체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려면 세무법인 선택을 시작할 때부터 GS칼텍스가 먼저 자문해 달라고 달려와야 가능한 수준"이라며 꼬집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윤창원 기자
천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선 최소 세 군데 이상의 대기업이 이와 비슷하게 굉장히 큰 규모의 자문 계약을 세무법인 선택과 체결했다고 파악했다'며 "10대 기업 집단에 들어가는 기업하고 세무법인 선택이 자문 계약을 체결한 게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임 후보자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관 특혜는 없었고, 세무법인에서 제가 받은 건 월 1천만원"이라고 부인했다.

임 후보자는 "10대 기업 집단의 대기업과 자문 계약 체결한 게 있었나, 없었나"라는 천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도 "개별 기업에 관한 사항"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