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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불러 행사 연 국민의힘…참석한 송언석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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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옹호, 부정선거 음모론 전한길 불러 이틀 연속 행사

전한길, 국민의힘 행사에서 부정선거 주장
"짜여진 각본대로 보수 우파 절대 집권 못 해"
행사 간 송언석 원내대표 "당과 관련 없는 얘기"
"일반적 토론회로 생각하고 갔다" 주장
당 내서도 비판 쏟아져 "내란당으로 만들 것이냐"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12·3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극우 인사를 불러 이틀 연속 행사를 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석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일반적 토론회 자리로 생각하고 갔다"며 몰랐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6일 전한길 씨 등 극우 인사가 참여한 당 행사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재차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과 관련 없는 얘기"라며 "일반적인 토론회, 세미나로 생각하고 갔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극우 인사를 연이어 불러 행사를 열었다. 윤상현·장동혁 의원은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12·3 내란을 옹호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가 참석했다.

전씨는 이 행사들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곧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 그 다음 총선, 대선이 있는데 이대로 가면 짜여진 각본대로 보수 우파들은 절대로 집권 못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인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이 혁신을 외치며 띄운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최근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죄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극우 행사에 간 것이다. 대선 패배 후 당의 방향이 무엇인지, 메시지는 무엇인지 갈피조차 못 잡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우리당 소속 중진, 초선 누구라도 행사를 하면 찾아가서 격려하고 함께 하는 것이 원내대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다만 그 자리에 참석한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한 것을 뒤늦게 들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저는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빠져나왔다"며 "윤상현 의원도 그 자리에서 그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 못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일부 인사 발언 때문에 그런 오해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 내 비판은 쏟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안철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길(친 전한길)계를 만드는가?"라며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어게인당으로 만들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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