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린 가운데 코스피가 오전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3152.42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내년 AI(인공지능)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의 가격 하락을 예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8.95% 하락한 26만 9천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3.07%), 리노공업(-4.7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09% 오른 6만 6700원으로 장을 마쳐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티가 하반기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 등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던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이날 확정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억원과 1606억원 순매수한 것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전장보다 0.19% 오른 3192.29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392.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