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구치소 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진정 40여건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인권위는 17일 윤 전 대통령의 수감 구역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진정 총 4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폭염 속 고령자를 좁은 방에 수용하는 것은 부당하다', '에어컨을 설치해달라' 등의 내용이다. 이와 함께 '외부 병원 진료를 허용하라'는 요구도 담겼다고 한다.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지지자들은 구치소에도 전화와 팩스를 통해 관련 민원을 넣어왔다. 윤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약 3평 규모 독방에 수용됐다. 해당 구역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이후 눈 질환과 당뇨 치료를 위한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