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제공대구와 경북에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대구에는 달성군 171mm, 서구 131mm의 비가 내렸다. 경북에는 청도 224mm, 고령 132mm에 달하는 비가 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배수지원 23건, 안전조치 64건, 인명구조 4건 등 166건이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북구 노곡동에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과 주택이 침수됐고 22명이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도 토사 낙석 14건, 주택 피해 48건, 도로장애 76건, 간판 피해 1건, 기타 37건 등 167건의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비가 가장 많이 온 청도의 소방 출동 건수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불 피해 지역의 산사태 발생,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 조립 주택의 불편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때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등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 잠수교 등의 통행이 통제됐다. 경북에서도 청도, 상주 칠곡 등의 지하도와 세월교 통행이 제한됐다. 현재도 일부 구간은 통제가 유지 중이다.
전날 오후 경산과 대구 동구, 청도와 밀양에 발령됐던 홍수특보는 이날 오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비가 잦아들면서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대구와 경북에 많으면 50~150mm, 최대 2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