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국방부, 12·3 '참군인' 포상한다…군심 추스르기 차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의인' 발언 조성현 대령 등 물망…수방사 후속부대 국회 진입 저지
12‧3 내란 신상필벌 중 '신상' 먼저…군 인사 등에 반영

국방부 제공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2·3 내란사태 당시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군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했던 장병들을 포상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두희 장관 직무대행의 지시로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금주 중반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안규백) 장관 후보자께서 말한 (12·3 사태에 대한 신상필벌 중에) '신상'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긴박한 상황에서 국민 안전과 질서 유지에 기여한 부분들에 대한 포상이나 격려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2·3 사태 당시 군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참군인상을 확립한 장병으로 조성현(대령) 수방사 1경비단장과 김형기(대령) 특전사 1특전대대장 등이 거론된다.
 
조 경비단장은 12·3 당일에 휘하 후속부대의 국회 추가 진입을 금지함으로써 사태 악화를 막은 공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는 '의인'(義人)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전에서 반박하기도 했다.
 
김 특전대대장은 12·3 사태 때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강제진압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사당의 주인은 국회의원인데 무슨 X소리냐 하면서 제가 욕하는 것을 부하들이 들었다. 이때부터 (사태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법정 증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최근 안규백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2·3 참군인에 대한 포상을 주문한 바 있다.
 
국방부는 국회 상임위 회의나 언론보도 등을 기반으로 이들에 대한 선별 및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한 달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부터 예정돼있던 영관급 진급 인사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