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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사망자 3명으로 늘어…소방 "누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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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밤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1명, 경상 55명 등 모두 67명이다. 광명=황진환 기자지난 17일 밤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1명, 경상 55명 등 모두 67명이다. 광명=황진환 기자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중상자 중 2명이 이날 오전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이보다 앞서 심정지 상태였던 60대 여성도 사망했다.

이로써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3명, 중상 9명, 경상 55명이다.

전날 밤 9시 10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불길이 옥상까지 번지며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에서 발화 지점인 이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 전선의 단락흔을 확인했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당국은 누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향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불이 시작된 주차장 천장의 케이블 타이 주변에는 단열재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화염이 삽시간에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단열재는 가연성인 아이소핑크 소재로 추정되는데, 이 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로, 마감재의 불연재 사용이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밤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1명, 경상 55명 등 모두 67명이다. 광명=황진환 기자지난 17일 밤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1명, 경상 55명 등 모두 67명이다. 광명=황진환 기자
이번 화재와 관련해 광명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총력 지원에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소하동 아파트 화재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해 종합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사고 직후 광명시민체육관에 텐트를 설치해 이재민들이 머물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생수, 간식, 음료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현장 중심 대응을 위해 사고 현장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TF 사무실(가칭 현장대응지원센터)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대피소에 있는 주민들이 거주지로 복귀하기 전 머물 임시 거처로 시가 운영 중인 안전주택 제공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조해 임시 거주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도난 등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펜스, 이동식CCTV 설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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