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차 없는 거리' 실험에 나선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 주도형 도시 실험이다. 광주시 제공광주시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차 없는 거리' 실험에 나선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 주도형 도시 실험이다.
광주광역시는 2025년 '차 없는 거리 시민기획 사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해 추진되며, 실제 차량이 통행하던 도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한 뒤, 시민이 주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차량 통제를 넘어, 도시공간을 시민이 스스로 정의하고 활용하는 실험적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모 대상은 광주에 등록된 마을공동체, 비영리단체, 사회적경제기업 등으로, 총 2개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8월 8일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전자우편으로 가능하다. 이에 앞서 시는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광주시청 1층에서 사전 안내 부스를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면담이 가능하며, 신청 필수는 아니지만 사업 이해와 기획 구체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획 프로그램의 내용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골목 놀이마당 △주민 플리마켓 △보행축 문화행사 △도시농부 장터 등 시민 중심의 공간 전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이면 가능하다. 단 실제 차량 통행 도로에서 진행돼야 하며, 주민자치회 및 관련 행정·교통부서와의 협의가 필수다.
시는 이 실험을 통해 시민 주도의 공간 기획 사례를 축적하고, 보행 친화도시 조성의 실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시민 중심 도시로의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며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누리집 '알림과 참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