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조종천 월류한 대보교. 한강홍수통제소 CCTV 캡처20일 새벽 경기 가평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4시 37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면서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구조됐다.
오전 5시쯤 가평군 조종면 소재 펜션에서는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는 오전 6시 15분쯤 4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다.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다. 현재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 등에는 홍수 경보·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남양주시 부평IC~수목원 입구 양방향은 통제 중이다. 포천시 고장촌 삼거리~내촌 교차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됐다.
의정부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교외선은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