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극심한 폭우가 잦아들면서 또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2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5일 동안 경남 산청 지역에 약 8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 북쪽 절리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하게 충돌해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는 분석이다.
이 비로 산청군의 인명피해는 사망 8명, 실종 6명으로 집계됐다. 또 중상자는 2명, 구조된 인원은 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이후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쏟아진 사례는 산청 단성면, 충남 서산, 경기 포천시 내촌면 등 총 3곳이다. 1시간에 90㎜대의 비가 내린 곳은 충남 서천 서면과 충남 홍성과 나주, 산청 시천면과 인천 옹진군 영흥도 5등 5곳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향후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과 충남 보령, 전남 해남·장흥·진도·목포·완도, 제주 등에서는 이미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났다.
완도에는 이미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 일부 지역과 전남 장흥·강진·영암·무안, 광주, 강원 강릉·삼척·동해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 기온이 이어질 때 발령된다.
오는 21일 전격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며 열대야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그려면서도 고온다습한 남서풍과 서풍이 들어오면서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