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김장환 목사, 채해병 유족 위해 기도했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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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특검의 수사 오늘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를 소환했고 지난 금요일에는 개신교계 인사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배경과 맥락이 있을지 변상욱 전 CBS 대기자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변상욱> 안녕하십니까? 변상욱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 변상욱> 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통일교가 나옵니다.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그리고 통일교 간의 논란인데 사실 지난 정부에서부터 꾸준히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어떤 배경에서 나왔을까요?

◆ 변상욱> 통일교는 사실 재정난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들어오는 헌금이 통일교의 가장 큰 몫입니다. 1년에 몇 천억 된다, 몇 천억이 훌쩍 넘겨서 1조 가까이 될 거다. 말은 많은데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일본 신도들이 보내는 헌금이 가장 큰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일본의 고위 정치인 전직 총리를 테러로 암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전직 총리에게 원한을 품은 것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서 재산을 다 통일교에 헌납하면서 가산 탕진하고 집안이 망한 것이 그 아들이 원한을 품고 통일교를 비호했던 전직 총리를 암살했다 이렇게 되면서 일본에서 종교 법인법이 있습니다, 일본은. 해산이 가능합니다. 그 종교 법인에 대해서. 그래서 1심에서는 통일교가 졌죠. 그래서 해산 명령을 받았는데 고등법원에 항소심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대법원이 남아 있는데 일본은 법제가 조금 특이한 것이 우리랑 다르게 대법원 확정 판결이 아니라 고등법원에서도 계속 지면 법원에 의해서 재산 관리자가 임명되고 그 재산 관리자가 통일교 재산을 관리하면서 처리할 거 처리하고 피해 보상할 거 피해 보상하고 하면서 운영을 시작합니다. 통일교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박재홍> 대법원 판결 나기 전에 이미 또 결론 날 수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변상욱> 고등법원 판결에서 이미 지면 바로 시작이니까 혹시 빼돌릴 수 있는 건 빼돌려야 되고. 그래서 벌써 한국으로 들어오는 돈이 꽉 막혔다는 얘기가 있고요. 그래서 하는 방법이 요새 쓰는 방법 6월 7월 8월 아마 진행이 될 것 같은데 통일교도들 모국 방문단 사업. 아예 돈을 갖고 가라 이거죠. 그런 사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통일부가 사업이 많아요. 건설 언론 출판 여행 레저에 스포츠 제조 유통 철강 의료 복지 대북 사업 군수 업체에 철강이 들어가죠. 이것들과 관련해서 엄청난 자금 압박과 경영난이 겹치면 로비를 할 수밖에 없지요. 뭔가 풀고 나가야 되는데 그것이 정치권 로비 이걸로 연결된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증거가 먼저 드러난 목걸이와 가방이 있는 건진법사를 통한 김건희 씨 로비 여기에 걸려버린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통일교 내부의 어떤 자금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정부 로비를 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게 윤 모 씨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군요.

◆ 변상욱> 그렇지요. 예전에는 통일교는 혈통주의입니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은 김정일 이렇게 이어지는 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전형적인 혈통 집안의 통치 체제인데 2인자로는 전문 경영인 체제죠. 곽 모 씨가 있었는데 곽 모 씨가 통일교를 나갑니다. 이 과정이 복잡한데 문선명 총재라고 하는 교주가 사망한 뒤에 누가 물려받을 건가 해서 대개 막내 아들 예를 들면 그 위에 아들 이렇게 얘기하다가 7남 7녀입니다. 14명이 있었습니다. 부인이 직접 물려받습니다. 한학자 씨가 2대 총재로 등극하죠. 그 과정에서 문현진 떨어져 나가고 글로벌 피스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국진, 문형진 떨어져 나가고 세계 평화 통일 성전 이렇게. 문효진 어머니와 한편이 되어서 싸웠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통일교는 지금 3파전인 거죠. 그런데 정식으로 우리가 부르는 통일교는 어머니의 통일교입니다. 나머지는 이름을 다 바꿨기 때문에. 그런데 문효진이라고 하는 어머니와 함께 한편이 되어서 싸우던 아들이 2019년에 사망합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물려줘야 되나 고민스러워지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문효진의 아들 두 명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는 게 한학자 총재의 입장이고 한학자 총재를 둘러싼 비서진 3인방이 있습니다. 이번에 윤 세계본부장이 세계본부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전 세계본부장입니다만 세계본부장이 거기에 리더죠. 3인방의. 그다음에 자기 부인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이 있고. 이 양반들의 생각은 직접 물려받거나 아니면 문효진 씨의 젊은 아들들이 물려받은 다음에 자기네가 수렴청정을 하거나 뒤에서.

◇ 박재홍> 전문 경영인같이?

◆ 변상욱> 이렇게 하는 게 꿈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아들들은 다시 통일교로 쳐들어가서 자기 걸로 삼아야 된다는 절대적인 과제가 있습니다.

◇ 박재홍> 7명의 아들이 있었으니까.

◆ 변상욱> 딸들은 거의 개입을 안 하고 있으니까. 아들 중에 아마 2명은 사망했을 겁니다만. 그런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이 비서진이 3인방이 버티고 있으면 안 되는 거죠. 여기서 계속 알력 다툼과 싸움이 있다. 그러면 통일교 내부 일을 누가 그렇게 제보를 열심히 해 주고 있는가. 아마도 자기 어머니와 자기 어머니를 둘러싼 비서진의 비리를 계속 제보하는 세력은 아들들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김건희 특검, 통일교 서울 본부 압수수색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로비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오른쪽)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진이 걸려 있다. 이날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25.7.18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어떻게 보면 왕자의 난이네요. 왕자가 엄마를 괴롭히는 거네요.

◆ 변상욱> 어머니의 난일 수도 있고.

◇ 박재홍> 어머니의 난일 수도 있고 왕자의 난일 수도 있고.

◆ 변상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학자 총재는 사실 나이가 84세면 몸 운신하기가 편한 게 아니고 해서 비서진에 많이 의지했었는데 윤 전 세계본부장은 주특기가 세계본부장이잖아요.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프로젝트 투자 이런 거죠. 그거에 능하고 아들들은 평화 통일 대북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업에서도 충돌이 있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 통일교라고 하는 우리가 몰랐던 세계가 점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지난 18일에 가평의 통일교 본부 10곳을 특검이 압수수색을 했는데 사실은 많은 분들이 통일교 본진을 이렇게 검찰이 수사한 적이 있었나. 그런데 이게 내부 다툼 때문에 결국 이게 열린 것이다.

◆ 변상욱> 그렇지요. 왜냐하면 통일교는 반공을 기치로 내걸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보수적인 정권이나 우파 정권에서는 통일교를 항상 우군으로 삼아서 이용만 했지 굳이 거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종교 단체가 자기네 신도들한테 돈 걷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굳이 건드릴 필요 없고 필요할 때만 데려다 쓰면 되는 거니까. 사실은 일본도 그랬거든요. 자민당이 일본도 그렇게 해서 공산당을 견제하는데 통일교의 공산주의를 이기자고 하는 승공 전략을 이용했고 결국 그것이 자민당과 통일교의 어떤 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반이 됐습니다마는 똑같이 한국에서도 보수 정권 때는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명확하게 증거가 드러났는데 그 증거가 드러난 것이 적폐 청산의 대표적인 내란 척결의 문제가 걸려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부인 김건희 씨에 관련된 뇌물 사건이니까 특검이 바로 뛰어든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압수수색 영장에 대략적인 혐의가 적시가 돼 있긴 한데 그러면 그 혐의들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변상욱> 좀 복잡합니다마는 이게 해석을 잘해야 됩니다. 보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사업은 통일교가 하고 싶어 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정부에다가 손을 대서 우리가 이거 맡을 테니까라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 대한민국 정부의 ODA 지원 예산을 갖다가 끌어들여서 결합시키려고 하는 거죠. 자기네가 하기에 자금이 딸린다거나 어려운 점이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 정부의 캄보디아 개발 지원 규모를 보면 2022년에 1800억이었는데 2023년에 4300억으로 갑자기 확 뜁니다.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이게 뭐냐고 해서 이번에 그래서 기획재정부하고 수출입은행이 압수수색을 같이 당한 겁니다. 여기서는 그냥 막 확 올린 게 아니다. 캄보디아 정부하고 1차 2차 3차 4차 협의를 계속했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통일교의 입김이 작용된 것이냐 이런 문제. 그다음에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자고 했는데 이건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큰 도시들은 다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고 싶어 합니다. 그 대신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이걸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유치하자. 왜냐하면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서 통일교가 있거든요. 북한에서 평화 자동차 사업을 했으니까 자동차 조립 사업을 했으니까. 그러니까 유럽의 고물 자동차 수입해다가 새로 조립해서 북한 자동차로 쓰는 거죠. 지금은 철수를 했습니다만 오랫동안 맺어온 북한과의 관계가 있으니까 DMZ 여기에다 비무장지대라고 하는 게 한학자 총재가 추진했던 거니까 당연히 그것도 로비 대상이 되고. 그다음에 YTN 유치인데.

18일 오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통일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건진법사 게이트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2년 교단 현안 관련 청탁을 받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받은 샤넬 백과 고가의 목걸이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통일교 천정궁은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은 이날 가평 천정궁 앞에 모인 신도들의 모습. 가평=박종민 기자◇ 박재홍> 이것도 웬 뚱딴지같이 YTN 인수가 통일교를.

◆ 변상욱> 이거는 아까 얘기한 떨어져 나간 아들 중에 문현진이라고 글로벌 피스 재단 이 사람이 운영하고 싶어 했던 겁니다. 로비를 넣었는데 취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에서 했대라고 하는데 명확히 따지면 통일교는 억울합니다. 떨어져 나간 아들이 개별적으로 자기 법인으로 한 거니까.

◇ 박재홍> 아들이 했다.

◆ 변상욱> 예, 그런 것들. YTN 인수는 조금 애매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건진법사 통해서 청탁하려고 했던 YTN 인수 그런데 최종적으로 YTN 인수는 실패했던 거지요?

◆ 변상욱> 그것은 이미 실패해서 이 사람은 다른 사업을 시작했고요. 그런데 윤 본부장이 자기 윗사람하고 원수지간이 돼 있는 그 아들의 사업까지 청탁을 받아서 했다? 여기서 조금 애매한데 어쩌면 또 어려운 얘기가 나옵니다만 윤 본부장이 통일교의 각종 자금들을 운영하다가 몇십억 횡령한 것이 고발됩니다. 코너에 몰린 다음에 본부장직을 내놨어요. 그러니까 양다리 작전.

◇ 박재홍> 그러니까 아들도 봐주고 어머니도 봐주고?

◆ 변상욱> 이쪽에서 안 되면 저쪽으로 건너갈 수도 있는 거고 이미 자기 앞에서 2인자를 했던 사람은 거기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건너갈 수도 있지 뭐라고 하는 것을 생각했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구체적인 영장 내용이 더 드러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봐서는 양다리를 걸치려고 하는 건가 이 정도 생각을 하는 것이죠. 다만 문제는 이것이 딱 한두 명의 건진법사 내지는 국회의원하고 연결된 것일까. 상당수의 국회의원 이름이 툭툭툭툭 튀어나오면 그 다음은 어쩔 것인가. 모르는 거죠. 그런데 통상 압수수색에서는 제일 확실한 것들 몇 개만 살짝 얹지 뒤에 많은 것들은 검찰도 잘 공개를 안 하는 거기 때문에 뭐가 있을지는 기대가 됩니다. 엄청난 게 나오면 이 기회에 통일교라고 했던 아주 뿌리 깊은 대한민국 사회의 어떤 문제적인 종교 조직도 드러날 수 있고 종교 조직과 정치 권력의 유착 관계도 확실하게 드러나서.

◇ 박재홍> 그런데 너무 규모가 커서요.

◆ 변상욱> 그래서 앞으로 뭔가 이런 비리나 부조리들이 척결되는 한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데 건진법사 이 사람은 아마테라스라는 굿당을 갖고 있고 일본 일왕 신을 섬기는 사람인데 이 사람과 통일부는 또 왜 갑자기 연관이 있는 거예요?

◆ 변상욱> 건진법사가 김건희 쪽하고 가까우니까.

◇ 박재홍> 갈 수 있는 길이다?

◆ 변상욱>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겠죠. 김건희 씨의 어떤 우주관 내지는 세계관 신관 종교관이 아마테라스 쪽하고 가깝긴 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도 좋아 불교도 좋아 도교도 좋아. 다만 거기에 깃들어져 있는 우주의 신령한 힘 신적인 힘을 나는 믿고 그걸 갖다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이 있어라고 하는 것이 통상 갖고 있는 믿음이거든요. 건진법사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두 개를 갖다가 묶어 보면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가 상당히 유착될 수도 있고 건진법사를 통해서 김건희 씨한테 다가가려고 했던 윤 전 세계본부장 어차피 국민의힘하고도 가까웠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생각하는데 아마테라스 부분은 좀 애매합니다.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그 사진들 열심히 봤는데 아마테라스라고 할 만한 그림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히노마루라고 하는 일장기 붉은 태양과 거기서 뻗어나가는 햇살이 아마테라스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중앙일보 사진에는 그게 안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그리고 또 하나는 일본의 신흥 종교가 대한민국에 몇 퍼센트나 있을 것이냐. 종교 인구의 7. 5 내지 8%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4. 55%입니다. 기독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 다음에 일본 종교입니다. 우리나라에 종교인 숫자로. 4대 종교 중에 들어갑니다. 대단한 겁니다.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일본 종교를 제가 쭉 이름만 얘기하면 신도교, 신리교, 대사교, 천리교, 금광교, 일련종, 생장의가, 정토진종, 도덕과학연구회, 본문불입회, 세계구세교, 대우주신교 등등등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변상욱 대기자는 이걸 다 어떻게 아시는 거예요? 아무튼 계속해 주세요.

압수수색 중인 '건진법사' 법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압수 수색 중인 법당의 모습. 2025.7.15 [공동취재]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변상욱> 건진법사는 그런데 불교 쪽입니다. 일광조계종이라고 붙였거든요. 그래서 아마테라스를 굳이 법당에다 갖다 놓을 필요가 없는데요. 불교를 자기가 추앙 내지는 내걸고 있으니까. 또 정체성으로 무속인이라면 무속인은 접신해야 될 신을 갖다 놔야 되는데 아마테라스는 그런 걸로 치면 너무 멀리 가 있는데 일본 신도의 주력 신이거든요. 그랬는데 사실은 일본은 신도하고 불교가 통합돼 있습니다. 1500년 전에 강제로 통합시켜서 불교는 불교고 신도는 신도가 아니라 불교였다 신도였다, 신도였다 불교였다가 가능합니다. 일본 국민들은 이게 이미 생활화돼 있죠. 태어날 때 죽을 때 결혼할 때는 불교로 가면 되고 자잘한 거 승진이라든가 합격 같은 거는 신도로 가고. 이미 일본 사람들 마음속에는 다 하나가 돼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면 나름대로 불교와 신도를 거의 하나로 해서 몰고 가는 그것도 이해는 조금은 될 수도 있고 이건 더 뒤져봐야 될 문제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개신교, 특검이 개신교 목사들을 또 수사했단 말이죠. 통일교 수사에 나온 건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습니다마는 순직 해병 특검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등 개신교계 핵심 방송을 압수수색했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변상욱> 불법 계엄 내란이 연관되기 시작하는 거죠. 왜냐하면 채해병 사건이 나름대로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뚝 떨어뜨리면서 전국적인 반발이 시작되고 그것이 결국 불법 계엄이라 하는 무리한 수를 갖다가 성급히 서두를 수밖에 없었던 단초가 되는 거기 때문에 불법 계엄에다가 내란죄에다가 거리로 극우 집회하러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거기에 핵심 세력이 기독교였단 말이죠. 더군다나 법원의 침탈에 들어가서 실패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판사를 테러하려고 그런 거 아닙니까? 이건 헌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인데 거기에 교회 전도사도 있고 등등 기독교 세력들이 어느 정도 연루된 게 드러났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 국면에서 사실은 종교 단체가 무엇을 하거나 비리가 있다고 해도 수사기관이 바로 들이닥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예우를 해왔고 종교라고 하는 상징성을 두둔해 왔는데 이거는 내란의 문제와 불법 계엄의 문제와 극우 세력의 준동이라고 하는 새로운 문제와 연관이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걸 직접 건드리려면 나름대로 그동안의 증거가 확보된 극우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수사해서 처벌하는 문제 이 정도로 시작해서 서서히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대통령 선거일에 목사님들 지도자들 앞에서 제가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마는 전혀 다르게.

◇ 박재홍>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해서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변상욱> 순직 해병 사건에서 증거가 거의 드러난 게 있으니까 이것부터 시작해 보자고 시작이 된 거죠. 그런 점에서 한국 교회는 어떻게 보면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상징적인 사람 아닙니까? 김장환 목사 예 1972년, 73년 정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50년 동안 한국 교회 수장 노릇을 해왔습니다. 개신교의. 물론 보수 진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한국 교회에서 우두머리 내지는 지도자가 되려면 김장환 목사가 인정을 안 하면 안 됩니다. 어떤 교단이든. 심지어는 진보 교단이라 하더라도 김장환 목사에 대해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가야 되는, 보수 교단은 말할 것도 없고. 그다음에 대한민국 보수 교회가 뭔가 꾸려나가는 사업들과 큰 프로젝트는 김장환 목사가 뒤에서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하면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이브 코리아라든 예를 들면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수많은 국가조찬기도회부터 시작을 해서 다 있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김장환 목사가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는 또는 묵인하거나 용납하거나 나름대로 끄떡끄떡은 해 줘야만 되는 사업들이란 말이죠. 그다음에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뒤를 이어 세계 최대의 교회 70만까지 이르렀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지위하고 있는 인물로서.

◇ 박재홍> 조용기 목사의 후임자지요.

◆ 변상욱> 사실은 평소에 경찰 검찰이라면 한국 기독교에 대한 예우와 두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들에 대한 이 접촉을 이렇게 섣불리 할 수는 없는 건데 이번에는 내란과 불법 계엄 그다음에 여기에 대한 채해병 순직이라고 하는 것이 얽혀 있고 권력에 대한 로비라고 하는 게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은 더 뚜렷하게 드러난 뭔가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영훈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김장환 목사도 기도해 준 죄밖에 없다.

◆ 변상욱> 거기서 제가 한 가지 사실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정말 목사로서 기도해 주는 거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이기도 하고 늘 해온 일입니다. 그러려면 채해병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기도를 갖다가 하는 뭔가는 있었어야 되는데 이 양반들은 항상 권력에 가까운 사람들만 위해서 기도를 해줘. 권력에 의해서 억울해한 사람들을 위해서 쫓아가서 기도하는 건 본 적이 없어. 이건 선택적인 은사입니까? 뭐라고 불러야 되는 겁니까?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이거는 기독교의 뭔가 추악한 내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약자를 위한 기도를 했어야 한다.

◆ 변상욱> 안 해요. 그리고 정책에서 약자들을 위한 정책이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실에 들어가거나 청와대에 들어가서 항상 함께 기도하고 거기서 문제를 갖다가 제기하고 나와야 되는데 밀실로 슬쩍 가서 칼국수 대접받으면서 정치 권력자들을 위해서 기도만 해 주고 슬그머니 자기들 민원할 것만 하고 실제로 억울하고 핍박받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얘기도 없이 슬그머니 나와 버리는 이런 밀실 야합을 계속해 온 기독교의 기득권 세력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습니다. 그게 기도에서 딱 드러나는 거죠. 기도해 주는 건 좋아요. 그러나 정말 기도가 필요한 눈물이 가 닿아야 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지 지금까지의 행태로서는 이건 국민들로부터 계속해서 원망을 들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 박재홍> 예수님이라면 누구를 위해 기도하셨을까? 이 부분인 거죠. 김장환 목사 관련한 영상이 준비돼 있는데 잠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20일 교회 설교 중.

◆ 변상욱> 그런데 기도만 하고 나가, 이렇게 내보냈을지. 그럼 내가 어디 전화라도 해줄게라고 했을지. 전화 걸면서 조금은 강한 어조로 그 사람이 그렇게 억울하게 사단장이 당하면 되겠습니까라는 한마디라도 붙였는지 그 문제는 알 수가 없는 거죠. 기도했으니까 나가라고 했을까요? 글쎄요, 그건 조사해 봐야 아는 거죠.

◇ 박재홍>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김장환 목사와 만났죠. 사진도 공개가 된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 변상욱> 여기서 기독교 문제도 또 드러나는데 임금 왕 자를 손바닥에 써서 주술적인 어떤 행동을 했단 말입니다. 들켰어요. 토론회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때죠. 그러면 국민들이 저런 사람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아야 될까라는 의문이 커지니까 갑자기 이영훈 목사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김장환 목사에게 찾아가서 기도도 받고 그 양반이 선물한 성경책을 딱 끼고 다니면서 이게 김장환표 성경이다. 이 땅의 성경은 다 똑같은 성경이지 김장환표 성경이 특별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이어져 왔다면 이거는 뭔가 조사를 받아야 된다. 물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든가 한국 교회 언론에서 비난 성명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한국 교회를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하는 건데 만약에 그냥 순수한 참고인이 아니라고 특검이 생각했다면 조사는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일단 현재까지는 참고인 신분인 것이고.

◆ 변상욱> 아주 평범한 참고인이냐 아니면 뭔가 뒤지면 나올 것 같으냐 이런 문제겠죠.

◇ 박재홍> 그래요. 지금 너무 할 얘기가 많은데 신천지 얘기 짧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변상욱> 신천지.

재판기간 내내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집행유예 선고 다음날 신천지 행사에 참석해 걸어다니고 있다 .

◇ 박재홍> 최근 덜 주목받고 있긴 한데 지금 신천지는 최근 동향이 어떻습니까?

◆ 변상욱> 신천지는 내부에서 역시 여기도 자금 횡령과 관련돼서 고발 이런 것들이 막 벌어지고 해서 사실상 2인자 격이던 사람이 역시 또 물러났습니다. 그래서 수사를 받고 있고 예를 들면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아주 창립 멤버들인 고참들께서 이만희 교주 사실은 이만희 총재라고 해야 되겠습니다. 총회장인 이만희 총회장의 뒤를 물려받느냐 아니면 젊은 엘리트 그룹들이 물려받느냐는 것인데 지금 같은 상황은 노인들은 이미 너무 나이가 드셔서 치매 현상도 있는 분도 있고 해서 그냥 빠져나갔고 젊은 엘리트들은 깨져 나갔고. 그래서 각자도생을 지금 획책하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그룹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 오히려 몸 조심하면서 납작 엎드려야 되는 더군다나 신천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상당히 견제하고 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됐단 말이죠. 그래서 신천지는 지금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그룹별로 각자도생을 아마 꿈꾸고 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난 10일에 또 과천에서 관련 집회가 있었는데.

◆ 변상욱> 그런 것들이죠. 자기네들의 건물을 용도 변경해 써야 되는데 이런 아주 직면한 문제들만 현안적인 것들만 해결하려고 하는 거죠.

◇ 박재홍> 예. 오늘 굉장히 다룰 얘기가 많았는데 핵심적으로 잘 짚어주셨고 또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변상욱 전 CBS 대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변상욱>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