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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성찰하며 살겠다" 자진사퇴…'현역 불패' 깨졌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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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잘 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인사청문 도입 후 현역 의원 중 첫 낙마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
보좌진 갑질과 거짓 해명 등 논란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제도 도입 후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 배경에는 갈수록 커지는 비판 여론과 추가 폭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 강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강 후보자의 '장관 갑질 의혹', '수업 무단 결근 의혹' 등 추가 폭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아울러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고 있던 여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부터 하나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이번 주에 폭로가 더 나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최소한 국민 수용성에서는 '과락'(특정 과목 점수가 합격 기준에 미달) 점수를 받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임명을) 강행을 한다는 것이 당에, 또 대통령님께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후보자께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좀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같은 당의 김남희 의원도 SNS에 당내 '강선우 옹호' 논리에 반박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이 우선"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도 SNS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 강선우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의식한 듯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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