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대통령실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보직 자진사퇴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가 오후 2시30분경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강 후보자는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 가량 후에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당 과정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사퇴 전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관계자와 별도의 상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얼마 전에 했던 브리핑에서도 별 기류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며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과도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우 정무수석도 특별히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상의한 사안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강 후보자와의 교감 문제는 확인하기가 조금 어렵다. 제가 말씀드린 경위가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 비서실장과의 교감은 전해드린 정도의 경위에서 알려드릴 수 있고, 사전이나 사후 교감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거듭 지적되고 있는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임명자를 찾기 위해서 좀 더 철저한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은지 살펴볼 부분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 여론과 함께,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