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돌파하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8분.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에디 하우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했다.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 경기가 아니고 출전 시간도 짧았지만, 왜 뉴캐슬이 자신을 선택했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뉴캐슬의 하우 감독도 2007년생 유망주의 깜짝 활약 덕분에 패배에도 활짝 웃었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에 0-1로 졌다. 전반 35분 김진규(전북 현대)에게 내준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후반 37분 박승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승수는 매탄고 1학년이었던 2023년 7월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계약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20번째 프리미어리그 구단 계약이었다.
그리고 한국, 무엇보다 홈이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40분 안톤(대전하나시티즌), 아사니(광주FC)를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후반 43분에는 수비수 사이를 뚫고 슈팅까지 날리며 뉴캐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우 감독도 경기 후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대감이 컸기에 부담도 많이 됐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1대1 능력, 수비수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등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퍼포먼스가 만족스럽고,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하우 감독은 팀 K리그에도 박수를 보냈다.
하우 감독은 "매우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테스트를 했다.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후반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결과를 가져와야 했지만, 좋은 상대와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준이 높은 팀이었다. 프리시즌에 원하는 경기가 이런 경기다. 상대가 수준 높은 축구를 해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