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개그맨 김준호와 김지민이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청청 커플룩을 맞춰 입고 다정하게 등장했다.
대릉원 내 포토존으로 향한 이들은 다른 커플이 사진을 찍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남성이 여성을 번쩍 들어 올리는 포즈 때문. 첫 번째 시도에서 김준호는 김지민을 제대로 안아 올리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기회 역시 실패한 부부는 마지막 세 번째 시도에서 비로소 예쁜 커플 사진을 건졌다.
이후 황리단길로 장소를 옮긴 두 사람은 한우 컵 물회, 육회 케밥을 맛있게 먹었다. 김준호는 김지민을 먼저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중 생활비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널 믿기 때문에 크게 관심 없다"라고 했다.
이후 김준호와 김지민은 답례품을 구매하기 위해 막걸리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김지민은 운전을 해야 해서 시음을 하지 못했다.
김준호는 "지민이가 마셔. 내가 운전할게"라며 든든하게 나섰지만, "오빠 운전 못하잖아"라는 김지민의 말에 "그럼 어쩔 수 없이 내가 마셔야지"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현실적으로 모든 하객에게 답례품을 다 돌릴 수 없다면서 "축의금 가격(많이 낸 순서)대로 답례품을 주자"고 제안했다. 김지민은 질색팔색하며 "양아치냐"고 타박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결혼식 하객들에 대한 감사함과 축의금도 언급했다.
김지민은 "기사에 하객이 1200명 왔다고 났는데 축의만 하고 못 오신 분들 합치면 1300명, 1400명이 되는 것 같다. 다 보답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김준호가 "차태현 나한테 3만 원 한 거 아느냐"라고 하자 김지민은 "(차태현이) 나머지 큰 금액은 다 나한테 한 거 알지?"라고 웃었다.
이어 김준호는 "차태현 정도면 큰 금액은 너한테 내고 나한텐 몰래 비상금을 줘야지. 전화했더니 5만 원 내면 기억에 안 남을 것 같아 3만 원 냈다고 하더라. 최하위"라며 "유지태씨도 괜찮게 냈고, 신동엽·서장훈 선배는 양쪽으로 했다. 권상우는 답례품을 따로 해야 할 정도다. 축의금에 집 선물까지 보내줬다"라고 했다.
김지민 역시 "이영자, 김숙 선배님이 크게, 양방향으로 해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