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KPGA 제공
이태훈(왼쪽부터)과 김백준, 옥태훈, 이동민, 허인회. KPGA 제공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2개월 여름 방학을 마치고 재개된다.
KPGA 투어 11번째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이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광주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다. 6월 군산CC 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이자,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열리는 KPGA 투어 대회다.
옥태훈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사다.
옥태훈은 휴식기 전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뒤 군산CC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상호와 최광수만 보유한 기록이다. 옥태훈은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최강수 이후 2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1969년 KPGA 선수권대회부터 1972년 한국오픈까지 6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한장상 고문이 가지고 있다.
옥태훈은 "휴식기 동안 훈련도 열심히 하고, 충분히 휴식도 취해 컨디션이 좋다"면서도 "언제나처럼 목표는 컷 통과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민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동민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특별하다. 하반기 시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면서 본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과 상금 랭킹 2위 이태훈(캐나다), 문도엽, 배용준, 엄재웅 등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다승에 도전한다.
KPGA 투어 통산 7승의 허인회도 복귀전을 치른다. 허인회는 금지약물인 트리마돌 복용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통풍 증세로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이었지만, 2024년부터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로 바뀐 진통제다. 고의성이 없었기에 징계도 6개월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