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진짜 좀비 점프' 유주상, UFC 출격 "4戰만에 챔피언 될 것"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좀비 주니어, 최두호 대타로 UFC 320서 다니엘 산토스와 대결
커리어 통산 10연승 도전… 상대는 이정영 잡은 브라질 강자

지난 6월 8일(한국시간) 유주상(사진 오른쪽)이 제카 사라기와 경기를 벌이고 있다. UFC SNS 캡처지난 6월 8일(한국시간) 유주상(사진 오른쪽)이 제카 사라기와 경기를 벌이고 있다. UFC SNS 캡처
UFC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최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최근 부상을 입은 최두호의 대타로 투입되는 경기 제안에 수락했다. 이에 따라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유주상은 오는 10월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 페더급(65.8kg) 경기에서 산토스(12승 2패)와 격돌한다.

당초 산토스의 상대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였다. 하지만 최두호는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어 이달 23일 호주 퍼스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유주상에게 최두호의 대타 투입 제안이 갔다. 이를 유주상이 수락하면서 산토스의 대결 상대가 유주상으로 바뀌었다. 다만 경기 일정은 2주 뒤인 10월 5일(UFC 320)로 미뤄졌다.
 
유주상(사진 오른쪽)과 산토스 경기의 홍보 포스터. UFC 제공유주상(사진 오른쪽)과 산토스 경기의 홍보 포스터. UFC 제공
유주상은 9승 무패의 '타격 천재'로 통하는 파이터다. 이번이 UFC 입성 후 두 번째 경기다. UFC 2연승이자, 통산 10연승을 노린다. 본격적인 UFC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앞선 데뷔전 상대 제카 사라기는 1승 2패로 UFC에서 방출됐지만, 이번 대결 상대 산토스는 UFC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다. 산토스를 넘어설 경우 UFC 정상을 향한 질주에 탄력이 붙게된다.

산토스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최두호를 포함해 한국 선수와의 연속 세 번째 매치업이다. 그는 지난 5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레슬링으로 공략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다. 준수한 그래플링 실력도 갖추고 있다. UFC에서는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8일(한국시간) 열린 유주상(사진 오른쪽)과 제카 사라기와의 경기에서 주심이 유주상의 손을 들어 승리를 알리고 있다. UFC 제공지난 6월 8일(한국시간) 열린 유주상(사진 오른쪽)과 제카 사라기와의 경기에서 주심이 유주상의 손을 들어 승리를 알리고 있다. UFC 제공
유주상은 지난 6월 8일(한국시간) 'UFC 318: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에서 제카 사라기(30·14승 5패·인도네시아)를 경기 시작 28초 만에 왼손 카운터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역대급으로 화려한 UFC 데뷔였다. 사라기가 격투 무대에서 KO패 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등장 때부터 정찬성을 연상시키는 '좀비(Zombie)' 노래가 울려 퍼졌다. 관중들은 이 노래의 '인 유어 헤드, 좀비 좀비 좀비'를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이 경기를 지켜 본 격투 전문가들은 '역대급 센세이셔널 데뷔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2014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었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며 칭찬했다. 이제 갓 데뷔한 선수에 대해 이례적인 응원을 한 셈이다.
 
정찬성 ZFN 대표(사진 오른쪽)가 유주상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오열하고 있다. 정찬성 Korean Zombie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정찬성 ZFN 대표(사진 오른쪽)가 유주상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오열하고 있다. 정찬성 Korean Zombie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유주상의 등장 및 KO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는 UFC 입성을 도와준 ZFN 회장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UFC 공식 유튜브 채널 인터뷰 코너에 출연했다. 유 주상은 이 자리에서  "한 두 경기 임팩트있게 이기고 톱 랭킹 15에 들어가겠다"면서 "4~5경기 정도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챔피언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채널(정찬성 Korean Zombie)에서 진행한 유주상과의 인터뷰에서 "고맙다. '좀비'란 이름을 쓰고, 챔피언 벨트를 내게 주겠다고 하니 '내가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유주상 경기의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안칼라예프는 지난 3월 UFC 313에서 페레이라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