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한 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목표로 한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전공의노조는 국내 모든 수련병원을 포괄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직종별 노동조합으로, 근로기준법과 전공의법 준수 및 인권 보장을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유청준 전공의노조 위원장은 "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전공의들은 항의조차 하기 어렵다"며 "전공의노조는 근로기준법과 전공의법을 준수하는 환경과 전공의 인권 보장을 위하여 활동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설립 선언문을 통해 "현재의 수련환경은 전공의의 인권을 짓밟을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며 "전공의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의료시스템은 결코 올바른 의료로 이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1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