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KSOI 제공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설문 결과 3선 연임을 노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7%로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직무 수행 평가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 대비 22.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법으로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에 걸쳐 내년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다.
왼쪽부터 김영록, 서삼석, 신정훈, 이개호, 주철현(직함 제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군(가나다 순). 당사자 제공3선 도전 김영록 지사, 민주 후보 적합도 오차범위 밖 1위
조사 결과 '김영록 현 지사'의 지지율이 24.7%로 2위 '주철현 의원'(14.6%)을 10.1%P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서삼석 의원'(11.2%), '신정훈 의원'(7.8%), '이개호 의원'(6.2%)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이라는 응답은 7.2%, '없다'는 16.8%를 기록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모든 권역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29.0%로 2위 주철현 의원(17.2%) 대비 11.8%P 높게 나타났다.
주철현 의원은 지역구인 여수가 포함된 '남부권'에서 19.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수와 인접한 '동부권'에서는 15.4%로 김영록 지사(19.1%)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7%P로 좁혀졌다. 신정훈 의원은 나주/화순이 포함된 '광주 인접권'에서 17.2%, 서삼석 의원은 영암/무안/신안이 포함된 '중서부권'에서 21.5%, 이개호 의원 역시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포함된 '광주 인접권'에서 11.8%로 전체 수치보다 높게 조사돼 지역구 기반의 소지역주의 양상이 확인됐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성별과 지역에 관계없이 '김영록 지사'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50대(29.6%), 60대(28.0%), 70세 이상(37.2%)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13.8%)와 40대(17.7%)에서는 '주철현 의원'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김영록 현 지사'라는 응답은 29.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철현 의원'은 지역구인 여수가 포함된 '남부권'에서 19.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신정훈 의원은 나주/화순이 포함된 '광주 인접권'(17.2%)에서, 서삼석 의원은 영암/무안/신안이 포함된 '중서부권'(21.5%)에서, 이개호 의원도 역시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포함된 '광주 인접권'(11.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해당 의원 지역구 포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인물 7.2%, 없음 16.8%, 잘 모르겠다는 11.3%로 각각 집계됐다.
김 지사 직무 수행 평가, 부정 대비 긍정(54.1%)평가가 22.2%p 높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KSOI 제공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4.1%로 부정 평가(31.9%) 대비 22.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0%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 없이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높았으며, 연령대별로 20대(32.8%), 30대(43.7%), 40대(59.0%)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았으며, 50대(58.0%), 60대(63.9%), 70세 이상(77.9%)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31.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적으로는 목포시·영암군·무안군·신안군을 포함하는 '중서부권'에서 부정 평가(40.2%) 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후보적합도 문항에서 서삼석 의원(63.0%), 이개호 의원(52.7%), 주철현 의원(51.6%)을 선택한 응답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과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정훈 의원' 응답층에서는 오차범위 내(1.9%P)에서 부정 평가(47.8%)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지역 현안, '지역 일자리 정책' 최우선 과제
전남도민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이 32.2%로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통합 국립 의과대학 설립' 24.6%, '관광 산업육성 및 브랜드 강화' 10.1%,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육성' 9.7%, '무안 국제공항 육성' 7.6%, '교통 인프라 확충' 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현안은 3.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1%로 조사됐다. 광주 인접권, 중서부권, 남부권에서는 '지역 일자리 정책'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동부권에서는 '통합 국립 의과대학설립'이 33.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순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의과대학 설립이 전남 동부권의 숙원 사업으로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현안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5%P이고 응답률은 5.9%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