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전 검사. 연합뉴스김건희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 작품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800298번'을 김 전 검사가 구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2022년 대만에서 수천만원에 경매로 낙찰된 뒤 국내에 들어왔는데, 김 전 검사가 구매할 때는 가격이 대폭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작년 4·10 총선 김씨의 지원을 받으며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다. 김 전 검사가 고가의 유명 작가 그림을 대가로 청탁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온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대가로 해당 그림을 김씨 측에 전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해당 그림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