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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연준 이사 지명자 "인준되도, 백악관 떠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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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 반에 불과해…무급 휴직 낼 예정"
민주당 "미란의 결정 등은 '트럼프 꼭두각시'"
미 상원 공화당이 다수여서 무난히 인준될 듯

연합뉴스연합뉴스스티븐 미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지명자는 4일(현지시간) "연준 이사로 인준되더라도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내가 임명된 자리의 임기는 4개월 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란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지난달 7일 지명됐다. 
 
사임으로 인한 공석일 경우 후임 이사는 전임의 잔여 임기까지 일하게 된다. 쿠글러의 임기는 내년 1월 31일까지였다. 
 
미란 지명자는 "만약 더 긴 임기로 임명돼 인준된다면 백악관직을 사임하겠지만, 짧은 잔여 임기만 채우는 거라 변호사의 조언대로 무급 휴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책사로 불리며 그의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던 미란이 행정부 보직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청문회도 미란이 오는 16~17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둘러 잡힌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미란이 하는 모든 주장과 투표(FOMC 표결)는 '트럼프의 꼭두각시'라는 의심으로 더럽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미란 지명자는 "내 의견과 결정은 거시경제에 대한 내 분석과 거시경제의 장기 관리를 위해 무엇이 최선이냐는 판단에 근거할 것"이고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민들을 섬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인데다 이날 아무도 반대 의사를 내지 않아 미란에 대한 인준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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