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열린 '2025 삼성 준감위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 준감위 제공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삼성 관계사와 함께 컴플라이언스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상법을 포함한 리스크 대응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댔다.
준감위는 전날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준감위원과 사무국 직원, 관계사 준법지원·감시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삼성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각종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이슈 파악과 새로운 준법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상법과 AI(인공지능) 분야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와 준감위원, 관계사 준법감시조직 실무자들이 위원회 활동 및 실무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오픈 토크'가 이뤄졌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는 현재 기술 측면뿐 아니라 각종 규제와 개혁 이슈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변곡점에 있으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기업은 곧바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위원회와 관계사 모두 변화하는 미래에 발생할 준법 이슈를 대비할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강의에서는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상법 개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대응방안'을 주제로 최근 개정된 상법의 핵심 이슈를 짚으며 업무 체계를 비롯한 기업 내부의 체질 개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AI 시대 변화상과 기업의 대응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류혁선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문성 변호사가 각각 'CBDC와 스테이블코인', '기업 내부 조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준감위 측은 "관계사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현황 점검은 물론, 각 사 최고경영진 등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위원회 운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