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두만강 교량이 내년에 개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연결되는 두만강 교량이 내년에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팬데믹 이후 북한 평양과의 항공 노선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연방 영토에 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1만 1천여명 규모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이 한때 점령했던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를 도왔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북한군의 도움으로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파병 북한군에 대해 "러시아는 현대 신(新)나치즘에 맞선 싸움에서 북한의 역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