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연수팀이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해 드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산림청 제공최근 고온으로 산불과 화산 분화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진 과테말라의 산림청 연수팀이 산불 예방·대응 체계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브루노 아리아스 리바스(Bruno Arias Rivas) 과테말라 산림청장과 연수팀은 지난 1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를 찾아 산불, 산사태 등 산림 재난 발생 시 예측 시스템 작동 방법과 대응 절차 등을 질의 응답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에는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해 산림 헬기를 활용한 공중 진화와 지상 진화 협력체계를 보고 받았고, 드론을 활용한 산불 정찰·진화 등도 직접 확인했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과테말라에 산불과 산림병해충 관리시스템 구축 등 산림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도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산불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불 등 산림재난 관리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 산림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