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특별자치도가 완주군의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 부적정 등을 적발했다.
5일 전북자치도는 '완주군 기술분야 특정감사' 결과를 냈다. 감사 범위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년이다.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품질관리, 건설공사 안전사고 예방, 행정절차 준수 실태 등을 점검했다.
전북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말 감사에 들어가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및 차선도색, 농촌생활용수 개발 사업 등 부적정 사례 8건에 대해 시정 및 주의 처분했다. 또한 약 6억원을 회수하거나 감액했다.
완주군은 준공 후 10년이 지난 교량과 터널 16개에 대해 안전점검 대상인 제3종시설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로시설물이 파손됐지만 적기에 수리할 때를 놓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또한 도로 개설 및 확포장 등 9건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시공 및 품질시험 기준을 검토하는 절차를 빠뜨렸다. 노후하수도 정비 사업의 공사비 과다 책정과 작업자 안전관리 소홀도 드러났다.
전북도는 이번 감사 결과와 관련해 공무원 4명에 대해 훈계 처분할 것을 완주군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