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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무게 두는 李…업계 지원, 갈등 관리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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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하락 끊는다

바이오·제조업 지원 확대…신성장 동력 발굴 나서
노동·정치권 갈등 관리 나서며 협력 당부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반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경제 성장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계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노동·정치권 갈등을 관리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산업 토론회에 참석해 업계·학계 관계자 130여 명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강소기업 간담회 참석에 이은 현장 행보다. 대통령실은 바이오를 반도체와 함께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정부는 산업 종사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부족한 것을 지원해 채워주고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증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되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을 주제로 반도체·2차전지·자동차·조선·바이오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는 '초성장 프로젝트'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잠재성장률 제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영역에서의 혁신을 총망라하는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완화와 함께 모태펀드 조성,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적극적 재정 투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업의 성장은 곧 국가 발전의 바탕"이라며 업계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도 기자간담회에서 재정 활용을 통해 성장 선순환 구조를 서둘러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장 전략의 또 다른 축은 갈등 관리다. 이 대통령은 4일 양대 노총 위원장과 첫 오찬 회동을 갖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참가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참가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갈등 해소와 신뢰 구축의 출발점은 대화"라며 상시적인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장 전략에 노사 갈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을 당부한 셈이다.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정치권 갈등 관리도 과제다. 오는 8일 예정된 여야 대표 회동은 협치 복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생 경제 의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법 개정안,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 등 쟁점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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