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에지' 훈련. 연합뉴스한미일 3국은 오는 15~19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2025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5일 밝혔다.
합참은 "3국은 프리덤 에지를 통해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작전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3국 간의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당시 3국은 해상 미사일방어, 방공전 및 공중훈련, 대잠수함훈련, 수색구조, 해양차단, 사이버방어 등의 다영역 훈련을 진행했다.
과거 한미일이 해상 또는 공중에서 일회성 3자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이번 3차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11월 2차 프리덤 에지에 이어 10개월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안보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3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이번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은 공통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의 사활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와 힘을 분명히 보여주며,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한다.
최근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결속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 인태사가 프리덤 에지를 비롯한 한미일 군사협력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