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유영상 SK텔레콤 CEO(왼쪽 다섯번째),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 후카가와 야스토 타임트리 대표이사(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SKT 제공SK텔레콤이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 기업 타임트리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6700만 명이 사용하는 일정 공유 앱 '타임트리(TimeTree)'를 운영 중이다. SKT는 지난 5일 도쿄에서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SKT는 일본 AI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자사 AI 에이전트 '에이닷(A.)'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타임트리에 적용한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된 첫 사례다.
특히 SKT는 지난달 공개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를 적용한다. 이 기술은 단순 요청 수행을 넘어 사용자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타임트리를 단순 일정 관리 앱에서 고객 일정과 패턴,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화된 활동을 추천하는 능동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협력은 AI 에이전트를 통한 글로벌 가치 창출 기회"라며 "한·일 양국에서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도 "이번 제휴가 타임트리의 한국 진출과 글로벌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