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소방서 소속 물탱크차. 전북소방본부 제공강원 강릉이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이 위태로운 가운데, 전북 소방이 전주완산소방서 소속 대용량 물탱크차 1대를 긴급 투입했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강릉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8월 말 14.9%에서 지난 6일 12.7%로 급격히 하락했다.
정부는 제1차 국가소방동원령에 이어, 이날 제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에서 20대의 대용량 물탱크차를 급수 지원에 투입했다.
이번 동원에는 전북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경북,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의 차량이 참여했다. 전북에선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물탱크차가 현장에 합류했다.
이번에 동원령으로 투입된 물탱크차는 동해·속초·평창·양양 지역 소화전 등에서 물을 담아서 홍제정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생활용수를 보충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전주완산소방서 진필환 소방위는 "많은 재난 현장을 경험했지만 생활용수를 위해 정수장으로 물을 직접 운반하는 활동은 처음이다"며 "강릉 지역의 물 부족 현실을 현장에서 느꼈고 하루빨리 가뭄사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