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산업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노후한 외동일반산업단지를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을 다음 달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외동산단은 조성한 지 30년이 넘어 공장과 기반시설이 낡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한 청년층 기피로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도 꼽혀 왔다.
경주시는 지난해 '산단 환경조성 패키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공사 현장. 경주시 제공기업당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해 구내식당·샤워실 개보수, 전기설비 교체, 근로자 쉼터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센터는 기업, 근로자,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통·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동산단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