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주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미얀마 국적 이주노동자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지하철공사장 인근에서 같은 국적 동료 이주노동자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한 A씨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