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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한학자 총재, 또 불출석사유서 제출…특검, 3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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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시술 관련 내용 첨부해 불출석사유서 특검에 제출
'이우환 그림 구매 요청'했다는 김건희 오빠도 내일 불출석
김건희 통신기록 확보 위해 해병특검 압수수색 진행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건강상의 이유로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3차 소환을 통보했다.

10일 특검에 따르면, 한 총재는 이날 오전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11일 예정됐던 2차 소환에 응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 측에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한 총재가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이후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밑돈다는 등의 내용이 함께 첨부돼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특검은 한 총재에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조사에 출석하라고 세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한 총재는 지난 8일 1차 출석 요구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한 총재가 향후 소환에도 지속적으로 불응하게 되면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 총재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통일교 현안 청탁 목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천여만 원의 금품을 교부한 혐의도 있다.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도 오는 11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못한다는 뜻을 특검 측에 전했다. 다만, 김진우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 측과 다시 소환 일자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약 13시간 동안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구입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자금을 김진우씨가 제공했으며 구매도 김진우씨가 부탁해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특검팀은 최근 김씨 오빠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다. 이에 김씨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지난해 4·10 총선 공천에 개입하고 이후 국정원 취업에도 도움을 준 게 아닌지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35분쯤부터 김건희씨의 통신 기록 확보를 위해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해병 특검은 채상병 사건 전반을 수사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한 통신 기록을 지난 7월 이첩받은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씨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자료 협조 차원의 임의제출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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