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건축법을 위반해 야영장에서 공공 도서관으로 용도를 바꾼 대구 남구 숲속책쉼터가 준공한 지 2년 4개월 만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10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남구 숲속책쉼터가 이번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남구는 변경된 용도에 맞춰 건축 허가가 끝난 옛 관리동 건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고, 옛 캠핑동 건물 8채도 '공영건축물 건축협의'가 완료되면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달 말부터 이용할 수 있는 옛 관리동 건물에는 기부받은 도서 3천권이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후에 쉼터 내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3년 5월 숲속책쉼터는 야영장인 '앞산 해넘이 캠핑장'으로 준공됐으나,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건축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남구는 1종 근린생활시설인 '숲속 책 쉼터'로 용도를 변경한 뒤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 등과 연동하는 등 시스템 구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마쳤다"면서 "시범 운영을 통해 애로사항을 점검한 뒤 본격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