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첫 평당원 최고위원에 전북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38)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가 선출됐다.
민주당 당원주권특별위원장인 장경태 평당원최고위원선출준비단장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상 최초 평당원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민주당의 당원 주권 정당을 향한 큰 첫걸음이 결실을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9일부터 이틀간 민주당 총 권리당원 112만 명 중 13만 6천명(투표율 12.1%)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지원 변호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후보별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는다.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이 지난 8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심동훈 기자12일 최고위원회의에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결과를 보고하고, 15일쯤 당무위원회를 열어 지명직 최고위원 인준 절차를 밟으면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임기는 당대표 임기와 같다.
앞서 박지원 변호사는 지난 6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공론화 조사 및 당원투표 경선'에서 정견 발표, 토론 등을 거쳐 최종 4인의 결선 진출자로 선정됐다.
박 변호사는 1987년생으로 2006년 전국 수능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고향 전북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최연소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아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전에서 서울을 제치고 전주가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