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도립예술단을 이끌 예술감독을 도민의 손으로 뽑는다.
이를 위해 도립예술단은 오는 11월 도립극단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특별기획전은 도립극단 예술감독 후보의 창작 능력과 행정적 자질, 도민과의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도입된 새로운 선발 절차다.
단순한 경력 중심의 서류 평가 대신 실제 공연 제작 과정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고자 마련됐다. 예술감독 최종 후보자 2명이 같은 조건에서 작품을 제작한다.
완성된 작품은 출연 배우와 예술단 관계자, 관객의 평가를 거친다. 특히, 관객 참여 평가는 도민이 원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반영해 내년 정기·순회공연 등 주요 사업의 기획에 도민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도민 관객 평가단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남도립극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예술감독 선발 절차를 기존의 전형 방식에서 탈피해 창작의 과정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특별기획전은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1시·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관람객 모두가 평가단으로 참여한다. 공연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은 도립극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