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제주 남방 공해상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 24-2차 프리덤 에지가 열리고 있다. 국방홍보원 제공북한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의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아이언 메이스'와 '프리덤 에지' 훈련, 10월 한미 핵 협의그룹 회의 개최 등을 언급하며 "그 집권자들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3각 군사공조라는 낡은 정책유산만은 조금도 변함없이 계승되고"있다고 비난했다.
'집권자들의 교체'는 올해 출범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 등을 겨냥한 것이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힘의 균형의 파괴는 추호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미국은 한국을 끌어들여 "핵전쟁을 가상한 핵 작전연습 '아이언 메이스'를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감행"하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습에서 적들은 미국의 핵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경우 한국이 재래식전력으로 그것을 지원하는 공동 계획절차를 비롯하여 우리의 '핵, 미사일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조치를 총동원하는 태세를 연마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미일의 다영역합동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미일 실기동훈련인 '레졸루트 드라곤'의 실시, 오는 10월 한미 '핵 협의 그룹' 회의 개최 일정을 언급하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심상치 않은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프리덤 에지' ]아이언 메이스'는 2023년 캠프 데이비드 모의판과 지난해의 '핵 작전 지침'의 산물로서 3개국의 이전 우두머리들이 고안해낸 위험한 핵전쟁연습들"이라며 "그 집권자들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3각 군사공조라는 낡은 정책유산만은 조금도 변함없이 계승되고 있으며 오히려 미일한간의 군사적 공모 결탁은 핵 선제공격을 전제로 복합적 및 다각적인 양상을 띠며 사상최대, 역대최고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 논평은 "현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 무력의 대응태세를 더욱 만반으로 다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군사적 강세로써 미일한의 침략적성격의 군사 활동들을 철저히 무력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대외매체 논평을 통해 한미의 새 정부를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