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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 떠올린 안소영 "감독과 매일 싸워, 야간업소 가게 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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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미라 '미라클' 유튜브 채널에 출연…비하인드 전해

'미라클' 유튜브 영상 캡처'미라클' 유튜브 영상 캡처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 출연한 배우 안소영이 과거 영화 '애마부인'(1982) 촬영 당시의 비화를 털어놨다.

안소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 공개된 영상에서 "맨날 감독님과 싸웠다"며 "억울한 게 있다면 김영희 선생님이 쓴 책을 시나리오로 만든 건데 거기에는 야한 게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대본 상에 그런 내용이 있었으면 내가 (안 했을 것)"이라며 "촬영 현장에만 가면 내용이 달라져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는 감독님이 시도 때도 없이 벗으라고 했다"며 잠옷 차림으로 비를 맞으며 걷는 장면을 언급했다.

안소영은 "영하 17도일 정도로 엄청 추웠던 날이었다"며 "그 추위에 물을 맞으며 가시밭길을 걷는데 물이 닿자마자 얼음이 됐다. 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살이 나갔다"고 말했다.

시리즈 '애마'. 넷플릭스 제공시리즈 '애마'. 넷플릭스 제공
영화 공개 이후 그는 '섹시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연기자로서의 길은 막혔다고 했다.

안소영은 "난 '애마부인' 때문에 망했다. 이름은 알렸을지 몰라도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권택 감독님이 '네가 애마냐?'라며 실망했던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며 "감독님이 다음 작품으로 '씨받이'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 걸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 전까지는 광고를 많이 찍었는데 '애마부인' 이후 광고가 다 떨어졌다"며 "야간업소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시리즈 '애마'. 넷플릭스 제공시리즈 '애마'. 넷플릭스 제공
안소영은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기 중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배우라고 해서 화려하고 허황된 게 아니다. 배우라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고 공부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최근 공개된 이해영 감독의 '애마'에서 공로상 시상자인 방연자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애마부인'을 모티브로 한 '애마'는 1980년대 에로영화가 탄생하는 충무로를 배경으로, 어두운 현실에 맞서는 톱스타 정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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