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회의원. 이만희 의원실 제공올해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은 올해 15대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2개 품목에서 최근 4년간 추석 장바구니 평균 물가보다 최대 26.8% 가격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만희 의원실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배추와 돼지고기, 계란, 사과, 갈치 등 추석 15대 성수품의 최근 4년간 추석연휴 한 달 전 주차별 소매가격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최근 4년 동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 1개의 평균가격이 2145원에서 3706원으로 72.7%, 배추 한 포기는 같은 기간 5110원에서 7049원으로 37.9% 오른 것을 비롯해 추석 성수품 중 절반 이상인 8개 품목(무, 배추, 물오징어, 닭고기, 고등어, 감자, 돼지고기, 사과)의 가격이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약 한 달 앞둔 올해 9월 8일 기준으로도 지난 4년간 추석 연휴 한 달 간 평균 가격 대비 감자는 26.8%, 고등어 20.9%, 배추 12.6%, 돼지고기(삼겹살)는 11.4% 오르는 등 두 자릿 수의 가격 증가율을 보였다. 하락한 품목은 전체 15개 품목 가운데 3개(갈치와 배, 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 4주 전, 3주 전, 2주 전, 1주 전의 소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 4주 전 감자와 물오징어, 배추, 소고기(등심), 양파의 가격이 가장 저렴했으며 마른멸치는 연휴 3주 전, 갈치와 무, 배, 사과는 연휴 2주 전, 계란과 고등어, 깐마늘, 닭고기, 돼지고기(삼겹살)는 추석 연휴 1주 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물가 불안은 민생경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특히 추석기간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성수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당국의 총력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