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무기력하거나 피로하고, 혹은 매사가 짜증스럽고. 월요일이면 많은 직장인들이 몸과 마음으로 겪는 이런 현상을 흔히 월요병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이 월요병이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생물학적 반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홍콩대 연구진이 지난 6월 학술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월요일의 불쾌함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이 호르몬 분비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고혈압이나 인슐린 저항성, 면역 기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직장인뿐 아니라 월요일에 일터로 나갈 필요가 없는 퇴직자, 무직자들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보인다고 합니다. 1년 365일, 일주일 7일이라는 뿌리 깊은 사회적 리듬이 우리 몸을 자극하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하루가 유난히 버겁게 느껴졌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나무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가벼워질 수 있도록 조금 느긋하게 호흡을 고르시고 여유를 가져보시죠.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 <시사직감> 직감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청주시 흥덕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 만나봅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한 달 일정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죠. 지난주에는 국정조사 첫 일정으로 기관 보고가 진행이 됐고요. 오늘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연희 국회의원 전화 연결해 오송 참사 국정조사 중심으로 최근 정치 이슈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두루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이연희 국회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 이연희>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
◆ 이연희> 예. 좀 바쁩니다. 국정조사도 해야 되고 또 9월 정기국회도 열려 있어서 좀 일정이 많습니다.
◇ 김종현> 예. 그러면 오송 참사 국정조사 이야기부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았다고요?
◆ 이연희> 네.네. 이제 9월 10일 날 기관 보고를 받고 나서 오늘 9시 반부터 국정조사 위원들이 현장 오송 궁평지하차도 현장을 찾아서 제방이 무너진 현장하고 그 다음에 지하차도 상황을 좀 보고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도청에서 도지사와 그리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안 질문을 한 삼십 분 동안 했고, 그 끝나고 나서 이제 유가족들하고 간담회를 하고 올라왔는데 2시에는 또 국회 본회의가 있어서 본회의 일정에 참여를 했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오전 중에 국정조사 일정은 다 마치신 거죠?
◆ 이연희> 예.예. 이제 현장 조사는 이제 오전 중에 다 마쳤습니다.
◇ 김종현> 그리고 현장 조사 마치시고 충북도청으로 이동을 하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먼저 유가족과 만나신 내용 소개 좀 해 주세요.
◆ 이연희> 유가족분들하고 이제 간담회를 한 삼십여 분 정도 했는데 유가족들께서는 이제 그동안 시나 도에서 자기들을 민원인 취급하는 거,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원이나 이런 것들을 잘 만나주지도 않고, 지원도 없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운 아쉬운 그런 말씀들을 하셨고. 한 유족 분들은 그런 이제 이차 가해들이 많이 발생을 했었는데 그런 이제 지사나 시장의 그런 냉대 이런 것에 대해서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그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 김종현> 네. 여전히 슬픔, 울분 가시질 않으시겠죠?
◆ 이연희> 물론입니다. 지금 2년 시간이 지났지만 유족들이 봤을 때는 제대로 된 진상 원인도 파악이 되지 않았고 관련해서 처벌 받을 사람이 처벌도 받지 않는 그리고 10일 날 기관 보고 때도 봤지만 시도지사 포함해서 금강환경유역청이랄지 행복청이랄지 누구도 이것에 대해서 진정 어린 반성이나 참회, 그리고 책임지겠다 이런 것이 하나도 없이, 다 책임 떠넘기기, 나는 보고를 못 받아서 책임이 없다, 나는 몰랐다. 이런 식으로 일관을 하니까 유족들 입장에서는 정말 가슴이 억장이 무너지는 거죠.
박현호 기자◇ 김종현> 유족들과의 만남 전에 김영환 도지사를 만나신 거죠?
◆ 이연희> 김영환 지사하고 충북도 관계자들한테 잠깐 한 30분 간 현장 질의를 좀 했죠.
◇ 김종현> 예. 어떤 문답이 오갔습니까?
◆ 이연희> 글쎄 준비, 여덟 분 의원들이 이제 질의를 했는데 일단 주로는 제방 무너진 것뿐만 아니고 제방이 무너진다고 해서 다 사람이 죽어야 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걸 막으라고 이제 재난본부도 구성하고 재난 대응을 매뉴얼도 만들어서 대응을 하는 건데. 특히 이제 오송 참사 같은 경우는 그전에 네 차례 이상 그리고 홍수 경보, 대홍수의 통보 등 여러 가지 징후들 위기 재난 신고들이 빗발 쳤는데 그런 것들이 도나 경찰 이런 데 아무 데도 전파되거나 대응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쉽게 말해서 교통통제만 이루어졌으면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특히 오송 궁평 2지하차도 근처에는 오송 파출소가 인근에 있거든요. 순찰대가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었는데 이게 신고만 제대로 돼서 대응만 됐다면 통제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서 대형 참사가 발생을 한 거죠. 그래서 주로 이제 그 사건의 원인 부분과 관련해서 그런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집중해서 질의가 이루어졌고 그리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죠.
특히 추모비 건립과 관련해서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버렸는데 예결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사의 의지를 물었고 지사는 설득을 해서 내일 본회의 통과할 때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약속을 했는데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말씀처럼 이제 현재 국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한창 진행 중이신데 지난주로 잠시 거슬러 올라가서요. 국정조사 첫 일정으로 기관 보고가 있었지 않습니까? 가장 큰 쟁점 중의 하나가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부실 수사 여부였던 것 같던데요. 당시 굉장히 격한 설전이 오갔죠?
◆ 이연희> 예. 그렇죠. 주로 이제 도지사는 검찰도 그렇고 사고의 원인을 제방이 부실해서 제방이 터져서 사고가 났다. 이제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자기들은 그래서 잘못이 없다 이런 식의 논리거든요. 그런데 검찰의 공소장이나 여러 가지 사고 원인들을 쭉 파헤쳐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제방이 무너졌다고 해서 사람이 다 죽어 나가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제 그걸 막으라고 이제 재난 대응을 하는 건데. 근데 보면은 7시 31분부터 행복청의 주무관이 네 차례에 걸쳐서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다급하게 긴급하게 재난 신고 전화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거 그 당시에는 또 충북재난본부에서는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위로 상부로 보고가 안 돼서 전파가 안 돼서 대응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데, 검찰 수사 공소장을 보면 특히 재난 신고가 됐으면 그 접수자는 접수된 내용, 일시, 그다음에 신고 내용을 해서 기록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그 접수자는 당연히 상부로 보고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검찰 수사 과정을 보면 그 접수자가 위로 보고를 안 했는데 이 부분이 특정이 안 돼 있어요. 사실은 이 부분이 예를 들어서 행위를 보면 굉장히 중대한 착오 행위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도 안 이루어졌고 징계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상한 거는 재난을 신고한 사람은 기소가 되고 접수를 받아서 위로 보고해야 할 의무를 가진 사람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중간에 과장이나 실장은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을 했는데 그 사람들은 또 오히려 기소가 됐고 그런데 또 최종 책임자인 도지사는 또 기소가 안 됐단 말이에요. 이게 이 과정에 뭔가 상황이 비틀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특정 누군가를 봐주기 위해서 부실 수사를 한 거 아니냐 아니면 축소 수사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들이 기관 보고할 때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죠. 그런데 실제로 검찰총장 대행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재수사를 통해서 살펴보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종민 기자◇ 김종현> 이 의원님께서 마지막 부분에 설명해 주신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부분이죠 확실히. 그런데 기관 보고 당시에 김영환 지사는 불기소 처분에 대한 질책과 추궁에 대해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을 했고요. 이후에 민주당 도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재수사도 지역에서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국정조사가 자칫 특정 인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비칠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요.
◆ 이연희> 지금 이제 그 2년 동안 그 유족들이 가장 한스러워하고 안타까워 하는게 그러니까 그런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것에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도지사에 대한 처벌이나 기소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거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 한 것이죠. 그래서 기관 보고할 때 그 부분이 집중이 됐던 것이고 왜그러냐하면은 궁평2지하차도 관리청이 충북도예요. 책임지는 관리청이 충북도이기 때문에 충북도의 책임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거고 검찰의 수사 자체가 제방 무너진 원인에만 집중을 했지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봤을 때 수사가 미흡 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래서 당연히 그러면 김영환 지사의 그런 재난대응본부를 관리 지휘하는 책임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김영환 지사는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동안 도민들로부터 많은 그런 지탄을 받고 있는 도지사를 정치탄압해서 뭣에 쓰겠다고 정치 탄압을 하겠어요. 그거를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걸 정치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김영환 지사의 그런 어떤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기관 보고할 때도 그렇고 오늘 현장 조사에서도 보면 김영환 지사는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참사에 대해서 진정어린 반성이나 참회, 그리고 책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질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는 보면 현장에서 기자들도 다 계셨지만 유가족 중에 한 분이 김영환 지사의 존재 자체가 2차 가해다.
◇ 김종현> 그렇군요. 아무튼 국회 국정조사 모두가 수긍할 균형성, 정당성 확보하는 그런 결과 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까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충청북도의회가 유가족들의 반발 속에서 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을 5천만 원이죠, 전액 삭감을 했어요. 아까 도지사는 의회를 설득하겠다 이런 답변을 했다고는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이 과정 이야기 듣고 어떠셨어요? 의원님께서는요.
◆ 이연희> 저는 그 참사에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한 측은지심, 공감능력 이런 것들이 많이 떨어진 그런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이 억울하게 희생을 당하시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위로하고 격려해 주지 못할 망정 이것이 만약 혐오처럼 혐오 대상인 것처럼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그 추모 예산 자체를 깎는 것은 저는 정말로 같은 도민인지 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매우 좀 안타깝게 봤는데요. 이게 추모 조형물을 만드는 게 무슨 혐오 시설이 아니잖아요.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들이 도에서도 스스로 그런 것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는 거고 거기를 출입하는 시민들께서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인데 그게 왜 혐오 대상 시설로 보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이 가결되자 유가족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현> 오송 참사 국정조사, 앞으로 어떤 일정들 남아 있습니까?
◆ 이연희> 지금 이제 오늘 현장 조사까지 했으니까요. 23일날 청문회를 실시를 합니다.
◇ 김종현> 청문회에요.
◆ 이연희> 충북도와 청주시, 환경부, 관련 유관기관들 다 한 58분 정도의 증인을 불러서 이번 참사의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이런 것들을 하루에 걸쳐서 청문회를 실시를 하게 돼 있고. 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25일 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을 하는데 거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미흡한 부분 그래서 재수사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 기간을 더 연장하는 이런 부분들이 논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이연희 의원님 그동안 저희 프로그램 출연해 주셨을 때마다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말씀 나누지를 못했는데요. 오늘은 프로그램 마칠 때까지 의원님과의 인터뷰로 준비를 했습니다. 국정조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고요. 다음 다른 주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당 이야기 한번 나눠보죠. 여야 특검법 개정 합의 번복을 놓고 정청래 대표하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충돌을 했지 않습니까? 이후에 두 분이 웃으면서 악수하는 모습도 보기는 했습니다만 한바탕 갈등을 겪었는데, 요즘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 이연희> 어제까지 당정대 회동 전까지는 어수선했는데 어제 이제 당정대 회의하면서 서로 악수하고 그동안 이제 어긋났던 부분을 풀었으니까. 이제 오늘부터는 다시 이제 정상화 된 느낌인데. 일시적으로 이제 봉합이 됐는데. 이게 이제 원내 지도부의 생각, 예를 들어서 원내 지도부는 어쨌든 상대당과 협상을 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처지이고.
◇ 김종현> 그런 위치시죠.
◆ 이연희> 당 대표는 당원들의 의사를 받아서 요구들을 관철해 나가는 그런 어떤 당 개혁 작업들을 추진해 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늘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줄타기를 하는 그런 서로 처지죠. 이번 갈등도 사실은 정부조직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된다는 그런 성과 과제를 안고 있는 원내지도부가 야당하고 협상하면서 일정 부분 양보해서 정부조직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그것을 성과물로 해서 보고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쭉 서로 협의하고 진행됐는데 그 협상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제 강성 당원들의 반발 이런 것들이 항의 이런 것들이 이제 빗발치니까 지도부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부담을 느낀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됐는데, 앞으로도 현재 정치 지형이나 구조로 보면 그런 갈등들은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그래도 일단은 어제 당정대 회동을 통해서 잠복은 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갈등 이런 것들은 계속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원내지도부하고 당 대표는 늘 좋을 수만은 없는 관계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요.
◆ 이연희> 서로의 처지가 좀 다르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급 만찬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정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김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황진환 기자◇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데 여야 특검법 개정 합의 번복 이 과정을 거치면서 이후에 쏟아진 민심의 시선이 좀 따가운 이런 느낌이 좀 들거든요. 이연희 의원님이 파악하시는 여론은 어떻습니까?
◆ 이연희> 좀 매우 어려운 질문인데요. 지금 현재는 정치가 너무 양극화 돼 있어서 협상이나 타협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정치 구조가 되어 있어요. 그 소위 말하는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가 여야를 통해서 다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가 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중간 지점에 출로를 찾기가 매우 지금 어려운 상황인 거죠. 그래서 여당 입장에서는 어떤 퇴행적인 타협을 할 거냐 아니면 더 나은 변화를 위해서 어떤 갈등을 택할 거냐 그런 딜레마에 있는 건데.
그러니까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내지도부는 늘 야당 지도부하고 협상을 해야 되는 그런 처지고 특히 정부조직법 같은 경우가 통과가 돼야 또 정부가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양보를 하는데 그 양보가 강성 당원들한테는 퇴행적 타협으로 보이는 거죠. 내란 종식이라고 하는 그 큰 과제 앞에서 그 내란 특검법을 더 연장을 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처벌을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일정 부분 일정 연장하는 부분을 양보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강성 당원 분들한테는 퇴행적인 타협으로 비춰진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제 당 지도부에서 봤을 때는 이제 매우 부담이 크게 작용을 했던 거죠. 그래서 그런 갈등, 내부 갈등이 일어난 건데 앞으로도 이제 그런 게 숙제죠. 너무 이제 정치가 양극화되어 있고 양쪽 다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다 보니까 여기서 어떤 중간적 타협 지점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게 매우 지금 어려운 정치 구조가 돼서 좀 답답한 상황이죠.
◇ 김종현> 예. 여야 모두 공히 함께 안고 있는 숙제인 것 같아요.
◆ 이연희> 근데 중요한 거는 지금은 이제 계엄이 일어나고 나서 대선도 거쳤지만 결국 아직도 내란 국면에 있는 거거든요. 내란을 사법부에서 최종 재판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려면은 지금 내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내란과 결별하는 이런 정치적 선택을 결단을 내줘야 되는데 계속 다시 내란을 옹호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갔다거나 이렇게 이제 계속 하니까 야당이 계속 내란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단호한 결단을 하지 못하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반면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내란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타협해서는 안 된다. 이런 선이 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중간선거를 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서 이제 저희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빨리 내란 부분과 윤석열과 결별해서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태어나는 그래야 정치의 경쟁의 질도 더 높아지는 거 아닌가 그런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현안도 좀 한번 살펴보죠. 충북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치 차원에서 꼭 챙겨야 한다고 보시는 과제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연희> 지금 현재는 교통 인프라 관련해서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부분이 대선 때도 공약이 됐고 그래서 그 부분은 이번에 이제 제7차 공항종합개발계획이 연말에 수립이 되는데 그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단 최대 숙제고요. 두 번째는 우리의 우리 청주의 미래 성장 엔진과 관련해서 오송이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잖아요. 이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바이오의 AI 전환하고 하는 부분들이 결합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AI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오송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하는 게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부 정책은 이제 AI에 100조 투자하겠다 해서 그 계획들을 거창하게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충북도나 청주시에서는 그런 AI와 관련된 사업 계획들이 아직 수립이 안 돼 있는 상태에요. 다른 시도보다 한참 늦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요즘은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서 1, 2년만 뒤쳐지면 경쟁력이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올해 예산, 정부 예산 심의할 때 정부 예산은 빠져 있는데 최대한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예산을 얼마라도 반영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어서 하여튼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또 중앙 정책에 관심을, 발맞춰서 지자체가 해야 될 부분도 언급을 해 주셨고요. 네. 이연희 국회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연희> 예, 고맙습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 오늘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