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제공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청년을 위한 축제에 이대호 프로야구 선수(전직)가 강연에 나섰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해 가야대에서 '거인의 발자취, 청년의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 이대호 선수가 김해청년주간(9월 13~20일)의 강사로 초청됐다.
야구선수가 강연을 하는 만큼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김해 내동중과 삼성초, 김해고 등 야구부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대호 선수는 이 자리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내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인정하고 평가해줘야 한다"며 "연습으로 손에 물집 잡힌 애 나와봐라"고 말했다.
이에 김해고 야구부 한 학생이 손에 물집을 보여줬고 이 선수는 "얘는 좀 연습했네"라고 했다고 한다.
김해고는 지난 2020년 야구부 창단 17년 만에 전국대회(황금사자기)에 우승한 전력이 있는 학교다.
이대호 선수 인스타그램김해는 부산의 인접 도시로 이대호 선수와 그가 오랜기간 몸 담았던 롯데 자이언츠 팬이 많다.
한 학생은 강연장에서 "13살 때 야구장에 갔다가 이 선수의 개인 통산 400호 홈런볼을 갖게 됐다"며 "팬인 만큼 꼭 드리고 싶다"며 홈런볼을 전달했다.
이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년 전 소중한 추억, 개인 통산 400호 홈런 기념볼을 받았다"며 "흔쾌히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편 김해청년주간 행사에서 2023년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 지난해에는 '다둥이 아빠'로 불리는 가수 V.O.S 박지헌 씨 등이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