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 파손 모습. 연합뉴스경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담장 기와를 파손한 5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7일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0시50분쯤 종묘 외곽 담장 기와 10장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묘관리소 측은 새벽 순찰 중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 인상 착의 등을 파악해 A씨를 쫓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