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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30 내홍…"전주대 이사장 사퇴해야" 비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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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남용으로 학생 이익 침해, 두고 볼 수 만은 없어"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좁은 안목" 비판

전주대학교 전경. 전주대 제공전주대학교 전경. 전주대 제공
전주대학교 글로컬대학 추진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교수노조 등이 전주대학교 법인 신동아학원을 규탄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전주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사장이 권한을 남용해 학생들의 이익을 침해한 사건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학 구성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법인 이사회가 글로컬 30 사업에 필요한 사안을 승인해주지 않았다"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학교 법인 신동아학원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 총장의 사직서를 승인했다. 총장 직무대행으로 권수태 교육부총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글로컬 사태로 인한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의 민주적 리더십 회복을 목적으로 전주대학교 학장협의회와 교수노동조합, 직원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이사회는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좁은 안목으로 학생들의 이익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신동아학원 측은 스타센터 기부채납 안건과 정관 변경 등을 이유로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학교 측이 요구한 사안을 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대 비대위는 "사태의 본질은 '이사장이 권한을 남용하여 학생들의 이익을 침해한 사건'이라는 데 있다"며 "이사장의 절대 권력까지 용인할 생각은 없고 이 곳은 전제군주가 다스리는 왕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 없는 개인이라도 함께 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전주대학교 교수와 직원 여러분의 힘을 합쳐 우리의 사랑하는 학교가 상식과 정의의 공동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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